두 번째 검찰 출석한 이재명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위례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출석할 때와는 달리 자신의 혐의에 대한 언급 없이 '검사 독재정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여도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검찰청사에 도착하자마자 준비해 온 입장문을 꺼냈습니다.

호칭도 생략한 채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 법치주의 그리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입니다.]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국가권력을 사유화했다는 겁니다.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 입장은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에 다 담았습니다. 검찰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할 때만 해도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 성남지청) : 성남FC 직원들이 광고를 유치하면 세금을 절감해서 성남시, 성남 시민들에게 이익이 될 뿐이지 개인 주머니로 착복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아닙니다.]

이번에는 대신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정치적인 수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가 시작된 지 1년 4개월 만에 위례와 대장동 비리 의혹의 정점에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