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질문지만 100쪽…이재명 "모든 답변 진술서로 갈음"
오전 10시 반쯤부터 조사가 시작됐으니, 현재 7시간 넘게 진행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조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민용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사는 현재까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오전에는 위례신도시 개발특혜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고, 점심 식사 뒤인 오후부터는 대장동 의혹으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대표는 검찰에 30여 쪽의 진술서를 내면서 "모든 검사의 질문은 진술서로 갈음한다"고 적었습니다.
사실상 구두 진술을 거부한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조사 속도는 생각보다 빠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속도가 빠르다면 조사가 곧 끝날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만 100쪽이 넘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답을 반복해도 준비한 질문은 모두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이 대표가 진술 조서를 검토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조사는 밤 늦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한 차례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 대표 측은 거부하고 있어 오늘로 조사는 끝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 경우 검찰은 오늘 조사 내용만을 검토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검찰청사 주변에는 지지자들의 집회도 있었는데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보다는 인원이 줄었지만 여전히 이곳 청사 주변에는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이 대표가 도착하기 전부터 집회를 열고 "우리가 이재명"이라며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지금도 집회 측이 틀어놓은 음악이 이곳까지 들리고 있는데요.
이 대표가 조사를 받고 나올 때까지 집회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지지자들의 맞은편에서는 이 대표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모여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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