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드 코로나 첫 춘제에 '보복소비' 터졌다

권준수 기자 2023. 1. 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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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치러우 거리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이후 처음 맞이한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 기간 동안 각종 소비가 폭발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차이나데일리,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올해 춘제 연휴(21∼27일) 전국 국내 여행객이 3억 8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성장률이 한풀 꺾인 중국은 사실상의 단계적 일상 회복 원년인 올해 국내 소비 진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소비를 살리는 것이 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첫 시험대 격인 춘제 기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관영 매체의 논조입니다.

연휴 기간 국내 관광 수입 잠정 집계치는 3758억 4300만 위안(약 69조원)으로 1년 전보다 30% 늘었습니다. 이는 코로나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관광 수입의 73% 이상입니다.

영화를 보러 가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춘제 연휴 7일 동안 중국 영화 흥행 수입은 67억 6200만 위안(약 1조 24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또한 1년 전보다 12% 증가한 수준인데 사상 최고였던 2021년 78억 4200만위안(약 1조 4300억원)에 이어 춘제 박스오피스 역대 2위 기록입니다.

전국 소비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남부 하이난성의 12개 면세점 매출액은 21∼25일 16억 9천만 위안(약 30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ㄴ디ㅏ.

해외여행객도 늘었는데 입국자에 대한 의무 격리가 폐지되고, 중국인의 해외여행 제한이 일부 풀린 영향이 큽니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출입국 관리 당국에 집계된 출입국자는 239만 2천 명으로 1년 전 춘제 연휴 기간과 비교해 123.9% 크게 늘었습니다. 

입국자가 120만 명으로 127.2% 늘었고, 출국자는 119만 2천 명으로 120.7%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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