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 강추위 속 유명산·겨울축제 성황 …“이한치한이 따로 없네”

허진실 기자 2023. 1. 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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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 주 토요일인 28일.

설 연휴부터 시작된 한파가 주말까지 매섭게 몰아치면서 대전·충남은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충남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오후들어서 보령·서천에는 대설주의보도 내려졌다.

28일 계룡산 국립공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약 4100명이 방문해 천황봉에서 설경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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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위로 하얀 눈이 쌓여 있다. ⓒ News1 김기남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1월 마지막 주 토요일인 28일. 설 연휴부터 시작된 한파가 주말까지 매섭게 몰아치면서 대전·충남은 기온이 -10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충남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오후들어서 보령·서천에는 대설주의보도 내려졌다. 그러나 손발을 호호 불게 만드는 추위에도 사람들은 얼마남지 않은 겨울을 만끽하고자 집밖을 나섰다. 대전·충남 유명산과 도심공원, 관광지에는 가족·연인의 손을 잡고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28일 계룡산 국립공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약 4100명이 방문해 천황봉에서 설경을 즐겼다. 이날 하루 4500~5000명이 계룡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의 대표적인 도심공원인 한밭수목원에는 약 2100명이 방문해 싱그러운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취했고, 바로 옆에 있는 엑스포 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에도 2000여명의 시민들이 추위를 가르며 스케이트를 탔다. 눈썰매, 아이스튜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스케이트장은 2월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메타세쿼이아 숲이 드넓게 펼쳐진 장태산자연휴양림에는 2400명이 찾아 가벼운 산책으로 일상의 피로를 풀었다. 대전 대표 테마파크인 오월드에서는 현재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해 다양한 토끼 포토존들이 설치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오월드 이용객은 약 680명이다.

계룡산의 겨울 전경.(계룡산 국립공원 제공)/뉴스1

이밖에 충남에서는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진행됐다. 이날 충남 공주에서는 겨울철 이색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제1회 흥미진진 얼음공주 축제’가 개막했다. 유구천에서 진행되는 축제에는 두꺼운 얼음을 깨고 직접 송어를 낚거나 전통방식으로 썰매를 타는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설치됐고 기차·스포츠바운스 등 각종 놀이시설이 마련됐다.

세종에서 왔다는 40대 박모씨는 “아이들과 얼음낚시를 하고 송어를 구워먹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매년 이맘 때에 행사가 적어져 즐길거리가 부족했는데 충청권에 좋은 축제가 생겨서 반갑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에서는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얼음분수축제가 열려 얼음조각, 눈조각으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사람들은 뽀로로, 엘사·안나 등 다양한 동화 속 캐릭터가 조각된 겨울왕국에서 올해 1월 마지막 토요일을 사진으로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민들이 전통썰매 체험을 즐기고 있다.(얼음공주 주최측 제공)/뉴스1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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