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 스벅까지 꿀이네”...얇아진 월급봉투에 우리가 해야할 것 [소비의 달인]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1%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최저임금 상승률이 5.0%였고, 전체 기업 근로자의 80% 이상이 일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4.8%(2022년 상반기 기준)였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의 임금보다 물가 더 올랐으니 실제 월급봉투는 더 얇아진 셈입니다.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힘겨운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세 선납입니다.
자동차세는 원래 6월과 12월 1년에 두번 나눠 내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1월 16일부터 31일까지 1년치 세금을 한 번에 낸다면 미리 낸 11개월치 세금에 대해 선납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이같은 할인율이 연간 기준 10%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2020년 지방세법 개정으로 자동차세 연납 공제율이 올해는 7%, 2024년에는 5%, 2025년에는 3%로 점점 줄어듭니다. 다만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 다수 국민들의 불만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는 올해 하반기 내년 이후 자동차세 선납 공제율 축소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국내 자동차 평균 수명은 약 15년입니다. 중간값인 7년 된 2000cc 자동차를 기준으로 했을 때 자동차세가 30만원 가량 됩니다. 1월에 자동차세를 미리 낸다면 여기서 약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산출된 자동차세에 추가로 30%에 해당하는 지방교육세까지 내야 하므로 실제 할인받는 금액은 2만6000원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달비까지 포함해 치킨 한마리를 먹을 수 있는 돈이 굳은 셈입니다.
다만 스마트 컨슈머라면 연납 할인에만 만족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세는 카드 납부가 가능한데, 신용카드사마다 자동차세 연납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커피 쿠폰이나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체크카드로 지방세를 합계 2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포인트리 3500점을 제공합니다. KB포인트는 네이버포인트로 전환해서 네이버쇼핑 등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나 혼자만 알기엔 아까운 특별한 스마트 소비 노하우를 이메일(choi.jaewon@mk.co.kr)로 알려주시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 기자페이지 ‘구독’을 누르시면 놓치지 않고 읽으실 수 있습니다. 1만8000명 독자가 이미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도둑맞은 내 복권, 2조7000억원 당첨됐다”…당첨자 밝혀지자 소송 - 매일경제
- 100m 절벽서 “꽝”…사람살린 현대차·기아, 또다시 ‘안전대박’ 입증 [왜몰랐을카] - 매일경제
- “팔때는 몰랐어요”…1억 물게 된 어느 보험설계사 [어쩌다 세상이] - 매일경제
- “역시 자동이 대세” 로또 1등 19.7억 잭팟…14명 중 11명 ‘자동’ - 매일경제
- “제주 가려다 포기했어요”…줄어든 관광객에도 ‘금값’된 항공권 - 매일경제
- 기대수명 고작 ‘4시간’...‘고기 분쇄기’로 불리는 우크라 최전선 - 매일경제
- “톡 잘못해 40억 날렸다”…카톡하다 의심들땐 ‘이것’ 기억하세요 - 매일경제
- “지금 반드시 투자해야 할 업종 2가지…기회 올 때마다 모아가세요” [신화의 코리아 인사이트]
- 尹정부 최악의 한 달 [노원명 에세이] - 매일경제
- 독일 신문 “3년 무직 클린스만이 한국 새 감독?”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