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 스벅까지 꿀이네”...얇아진 월급봉투에 우리가 해야할 것 [소비의 달인]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2023. 1. 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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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의 달인-3]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1%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최저임금 상승률이 5.0%였고, 전체 기업 근로자의 80% 이상이 일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4.8%(2022년 상반기 기준)였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의 임금보다 물가 더 올랐으니 실제 월급봉투는 더 얇아진 셈입니다.

팍팍해진 살림살이에 힘겨운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세 선납입니다.

1월 말까지 자동차세를 선납하면 7% 할인받을 수 있다.
선납 할인 7%, 예금이자보다 낫다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면 일반 자가용(비영업용) 기준 배기량 cc당 200원에 해당하는 세금을 매년 내야 합니다. 중형 승용차 200cc 기준 자동차세 40만원, 여기에 추가로 지방교육세 30%를 내야 합니다. 자동차 사용연수가 오래될수록 약간 할인이 있지만 할인폭이 크지는 않습니다. 중형차 소유자라면 대부분 매년 40만~50만원 안팎의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자동차세는 원래 6월과 12월 1년에 두번 나눠 내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1월 16일부터 31일까지 1년치 세금을 한 번에 낸다면 미리 낸 11개월치 세금에 대해 선납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이같은 할인율이 연간 기준 10%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지난 2020년 지방세법 개정으로 자동차세 연납 공제율이 올해는 7%, 2024년에는 5%, 2025년에는 3%로 점점 줄어듭니다. 다만 고금리, 고물가 상황에서 다수 국민들의 불만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부는 올해 하반기 내년 이후 자동차세 선납 공제율 축소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서울시 STAX 모바일앱
일단 올해의 경우 7% 할인 혜택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예금이율이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대부분 금융기관의 예금이율은 연 3~4%대 수준입니다. 예금에 넣는 것보다 자동차세를 미리 내는 것이 이득입니다.

국내 자동차 평균 수명은 약 15년입니다. 중간값인 7년 된 2000cc 자동차를 기준으로 했을 때 자동차세가 30만원 가량 됩니다. 1월에 자동차세를 미리 낸다면 여기서 약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산출된 자동차세에 추가로 30%에 해당하는 지방교육세까지 내야 하므로 실제 할인받는 금액은 2만6000원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달비까지 포함해 치킨 한마리를 먹을 수 있는 돈이 굳은 셈입니다.

삼성·롯데카드로 결제시 커피 쿠폰
자동차세 연납은 행정안전부 위택스(서울 이외 지역)나 서울시 홈페이지(이택스)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스택스)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 컨슈머라면 연납 할인에만 만족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세는 카드 납부가 가능한데, 신용카드사마다 자동차세 연납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커피 쿠폰이나 포인트 적립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STAX 모바일앱
삼성카드는 1월 말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나 앱의 링크 페이지에서 지방세 납부를 링크하고 신용카드로 건당 30만원 이상 납부하는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1월 말까지 국세나 지방세를 5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지급합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체크카드로 지방세를 합계 2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포인트리 3500점을 제공합니다. KB포인트는 네이버포인트로 전환해서 네이버쇼핑 등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붕어빵 줄서다 지친 아빠들 주목
[소비의 달인] 연재는 스마트 컨슈머가 꼭 알아야 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알짜 소비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해드립니다. 다음주 소개할 내용은 <“추위에 30분 떨었다” 붕어빵 줄서다 지친 아빠들의 선택>입니다. 유난히 추운 올해 겨울 인기 간식인 붕어빵을 보다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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