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부터 뉴진스까지…증권사 리포트에 등장하는 까닭은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9일 교보증권은 ‘에스엠-백현이 돌아온다’는 제목의 종목 리포트를 발간했다. 백현은 오는 2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아티스트와 팬이 메시지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 ‘디어유 버블’ 내에서 최대 구독자 수를 보유한 만큼 증권가에서는 에스엠의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티스트로 꼽고 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를 향한 증권가의 관심도 뜨겁다. 최근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각각 ‘하이브-뉴진스 핫(Hot)100 차트인의 의미’, ‘하이브-핵심은 뉴진스, 그리고 의외로 TXT’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놨다.
최근 뉴진스는 데뷔 5개월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96위에 올랐다. 그간 Hot100에 차트인한 케이팝 그룹은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TWICE)뿐이었다. 뉴진스의 그룹명을 리포트 제목에 내걸면서 성장 가능성에 대한 눈높이를 높여 잡았다.
엔터주는 물론 바이오주와 게임 종목 리포트에도 연예인부터 드라마 제목까지 눈에 띈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활용한 리포트 제목을 선보이기도 했다.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컴투스의 종목 리포트 제목을 ‘재벌집 막내사업’, ‘재벌집보단 게임이 중요’ 등으로 발간했다. 경제 동향을 내다본 리포트 속에서도 ‘재벌집 막내아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채권 분야를 담당하는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채권 시장은 재벌집 막내 아들’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선보였다.
하나증권은 에스엠의 부정적 이슈가 모두 해결됐다고 분석하면서 이런 제목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에스엠은 주주가치 제고 캠페인을 지속해온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제시한 12가지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전격 수용했다.
하나증권은 이를 두고 멀티 프로듀싱 시스템, 에스엠 브랜드 마케팅(SMBM) 구조 개선, 비 핵심 사업 매각 등을 기대하면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이 단기간 내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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