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이인복, 5~6월 복귀 전망…롯데 5선발 경쟁, 또 치열해진다

입력 2023. 1. 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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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복덩이' 이인복이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게 되면서, 5선발 경쟁이 다시 한번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7일 괌을 시작으로 일본 이시가키,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2023시즌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영입한 선수는 물론, 신인들까지 여러 선수가 이름을 올렸으나, 이인복의 이름은 없었다.

이인복은 재작년부터 후반기 롯데의 '복덩이'로 자리 잡았다. 이인복은 선발로 포지션을 전향한 뒤 2021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 그리고 좋은 흐름은 2022시즌까지 이어졌다. 이인복은 지난해 26경기(23선발)에서 9승 9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5선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가던 중 이인복이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무엇일까. 롯데 관계자는 "이인복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며 "복귀 시점은 5~6월을 생각 중이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돌아오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이인복이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롯데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자원을 확보해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 이인복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지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생긴 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롯데는 이번 겨울 FA를 통해 한현희와 계약금 3억원, 보장 연봉 15억원, 옵션 22억원 등 총액 40억원 규모의 3+1년 계약을 체결하며 마운드를 보강했다. 따라서 롯데는 2023시즌 댄 스트레일리-찰리 반즈-박세웅-한현희까지 1~4선발 자원은 확보해 둔 상황이다.

5선발 진입을 놓고 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나균안과 서준원, 김진욱이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가운데 비교적 선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2022시즌 퍼포먼스만 놓고 본다면 선발 진입이 가장 유력한 이는 나균안이다.

포수로 입단해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한 나균안은 2021시즌 23경기(7선발)에서 1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6.4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나타냈고, 지난해에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등 '마당쇠' 역할을 소화하며 39경기(13선발)에서 3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로는 20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중이다.

서준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경쟁자다. 서준원은 경남고 시절부터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뿌리는 등 많은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고교시절의 뛰어난 재능을 프로 무대에서는 뽐내지 못하고 있지만, 입단 이후 선발로 48경기(222⅔이닝)에서 14승 19패를 기록할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김진욱은 롯데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특급유망주'다. 김진욱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계약금만 3억 7000만원을 받을 정도로 롯데가 많은 기대를 품었다. 경기 운영 능력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고교 시절과 달리 제구에서 유난히 애를 먹고 있는 탓.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진욱은 지난해 4월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동안 10탈삼진 1실점(1자책) 투구를 펼치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다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난해 첫 등판의 좋은 기억을 이어가지 못해 지난해 14경기(12선발) 2승 5패 평균자책점 6.56에 머물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롯데에서는 5선발 자리를 놓고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나균안, 서준원, 김진욱이 선발 경쟁을 펼칠 유력한 후보들이지만, 또 다른 선수가 뛰어들 수도 있다. 과연 어떠한 선수가 선발 로테이션 진입의 기쁨을 안게 될까.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서준원, 김진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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