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35% 넘게 뛴 전셋값…지난해엔 3.3% 하락

권준수 기자 2023. 1. 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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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전셋값이 36.31%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지난해에는 3.35% 하락하는 등 전세가격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28일) 부동산R114는 전국 전세값이 지난해 3.35% 하락했다고 밝혔는데 “올해도 여전히 고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많은 입주 물량이 예정된 지역에서 역전세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2020년 임대차3법 도입 후 급격히 올랐던 전세가격에 대한 보증금 부담이 커지며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전국 집세값은 2020년에 12.47% 오른데 이어 2021년에 13.11% 올랐습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누적 변동률은 36.31% 수준으로 단기간 폭등했다고 평가됩니다.

특히 임대차3법으로 전세난민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개별지역이나 개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35% 이상 급등한 가격을 반영한 신규 계약과 상한제에 따라 5% 수준만 오른 갱신계약 사이에서 2중, 3중, 혹은 다중가격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높아진 전세보증금 부담과 급격한 금리 인상 영향으로 월세 시장으로 임대차 수요가 대거 이탈하면서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2년 동안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지역에서 가격 되돌림 현상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벼몬 세종의 경우 2020~2021년 전셋값이 59.88% 상승해 주요 지역 중 가장 많이 오른 후 지난해 5.77%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도 2년 동안 전세가격이 39.01% 상승한 이후 2022년에는 6.93% 크게 떨어졌습니다.

부동산R114는 "과거 평균 아파트 입주 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가격 되돌림이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금 반환 이슈가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수요 중심의 임대차 시장은 입주 물량 정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개별 지역 중에서는 경기, 인천, 대구, 충남 등에서 과거 평균적인 입주 물량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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