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최대 실적' 이어 로봇 등 신사업 진출 가속화

권준수 기자 2023. 1. 28. 14: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 그룹이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올해 경기 침체 등으로 자동차 수요는 줄어들 수 있지만 수소차와 로봇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8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6일 연간 매출액 142조 5275억원을 공시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20% 넘게 늘어난 수치로 영업이익도 9조 8200억원에 달합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도 매출 51조 9063억원과 영업이익 2조 26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지난 27일 발표했습니다. 현대모비스 연간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고 있는 로봇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웨어러블(Wearable)' 로봇을 현대차 생산현장에 도입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새 브랜드 ‘엑스블(X-ble)’ 상표를 등록했습니다.

현대모비스도 올해 사업 운용의 주요 방향성으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 확보를 앞세웠습니다. 특히 전동화와 UAM·로보틱스 등 신사업 개발 역량을 길러낸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개발은 현대차가 기본적으로 맡고 있지만, 상용화와 양산은 현대로템이 나서게 됩니다.

다른 현대차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현대로템도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존 철도사업뿐만 아니라 방산부문 K2 대거 수출과 수소트램 사업 등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수소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사업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수소자동차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전기차 부문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로템 같은 경우도 미래 신성장 사업인 수소 분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수소 부문 목표 매출액을 3500억원으로 세운 가운데 공공과 민간 부문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현대위아도 친환경 자동차 전용 '냉각수 분배·공급 통합 모듈' 열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날지 주목됩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