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묶인 채 숨진 80대...경찰, 50대 아들 존속살해 혐의 구속영장 신청
80대 노인이 손발이 묶인 채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유력용의자로 긴급체포한 50대 아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쯤 전주시 덕진구 주거지에서 어머니 B(80대)씨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주택에는 B씨와 작은 아들인 A씨가 살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시 30분쯤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B씨 큰 아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거지 안방에서 숨져있는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의 손과 발은 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머리엔 외상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원인도 둔기 등 외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를 발견했다. 둔기에서는 B씨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B씨와 함께 거주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27일 A씨를 긴급체포한 뒤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와 B씨는 정신병원 입원 문제로 갈등을 벌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를 죽이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진술과 증거물 등을 토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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