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전화 걸었다. 짧게 대화 나눴다"… 할릴호지치 감독, 한국과 접촉 인정?

김태석 기자 2023. 1. 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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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십수 년간 한국 축구와 적잖은 인연을 맺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KFA)와 가벼운 접촉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발언을 남겼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최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매체 <라디오 사라예보> 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련한 멘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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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지난 십수 년간 한국 축구와 적잖은 인연을 맺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KFA)와 가벼운 접촉이 있었음을 인정하는 발언을 남겼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최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매체 <라디오 사라예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파울루 벤투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련한 멘트를 남겼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과 접촉 사실을 묻는 <라디오 사라예보>의 질문에 "그렇다. 그들이 제게 전화를 걸었고, 짧게 대화를 나누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이 16강에 진출했던 사실과 관련해서는 "알고 있다. 그들의 상황을 주시했었다. 그들은 대단한 기회를 가지고 있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더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금은 그것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대표팀은 물론 클럽 등 많은 팀에서 날 부른다. 대부분이 클럽이며, 항상 짧게 얘기만 주고받고 있다"라며 심각하게 여길 만한 사안이 아님을 강조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조만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며 "개인적으로 현재 휴식이 필요하다. 앞으로 며칠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만 답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 축구팬들에게 대단히 낯익은 해외 지도자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활약하며 한국전에서 4-2 대승을 연출해 한국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이후에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을 통해 한국을 상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월드컵 행보는 좋지 못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 두 달 여를 앞두고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서 해임됐으며, 카타르 월드컵 개막 두 달 여를 앞두고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서 경질됐다. 몇몇 주축 선수는 물론 협회 고위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마찰을 일으키는 독선적인 성격이 문제라는 비판이 늘 따라붙는 지도자다.

한편 할릴호지치 감독은 자신을 내치자마자 카타르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모로코에 축하 인사를 남겼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나름 훌륭하게 감독직을 수행했지만 이 여정을 끝낼 만큼 운이 좋지 않았다. 모로코의 성공을 축하한다. 4위는 훌륭한 성과"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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