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우크라 전쟁 1년 맞춰 젤렌스키와 美뉴욕 회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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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미국 뉴욕에서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 달 24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뉴욕 유엔본부 방문을 검토 중인 것을 고려, 기시다 총리가 같은 시기 방미해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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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미국 뉴욕에서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 달 24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뉴욕 유엔본부 방문을 검토 중인 것을 고려, 기시다 총리가 같은 시기 방미해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24일 특별 군사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개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6일 통화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다음 달 하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문을 검토했으나, 전쟁 상황과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방문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시점에서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으며,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면 우크라이나 방문은 어려울 것"이라며 "뉴욕에서의 회담이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뉴욕 방문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아사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하지 않은 주요 7개국(G7) 정상은 기시다 총리뿐이라고 밝혔다다. 그러면서 "오는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정세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G7 의장국으로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한 번도 직접 만나지 않은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G7 정상회의 전까지 양국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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