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街 ‘연봉킹’ 작년 급여30% 깎였지만…여전히 300억원 넘어
반토막 실적, 사업 실패에 1000만달러 깎여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NYT는 솔로몬 CEO가 1년 전에는 3500만 달러(약 432억 원)을 받았지만, 올해에는 2500만 달러만 집으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급으로는 작년과 같은 200만 달러(약 25억 원)를, 각종 수당으로는 2300만 달러(약 284억 원)를 각각 벌었다. 수당 가운데 70%는 경영 실적에 따른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였다.
NYT는 “(솔로몬 CEO의) 급여는 여전히 막대한 보상이었지만,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은행 CEO 자리를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에게 넘겼다”고 전했다. JP모건의 다이먼 CEO의 지난해 연봉은 3500만 달러였다. 한 해 전에 솔로몬 CEO가 받았던 금액과 같은 액수인 셈이다.
이 같은 솔로몬 CEO의 ‘굴욕’은 회사의 회사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는 투자금융과 자산운용 부문 매출이 급감하며 순이익도 전년대비 절반으로 꺾였다. 솔로몬 CEO가 의욕적으로 이끌었던 소비자 금융 서비스 확대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내고 사실상 실패했다.
이러한 여파로 골드만삭스는 최근 직원 3200여 명을 정리해고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다. NYT는 “솔로몬 CEO의 무뚝뚝한 스타일이 회사 내부에서 불평을 불러일으켰고, 연이은 고위직 퇴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한편 솔로몬 CEO는 1년 만에 ‘월가에서 가장 잘나가는 월급쟁이’ 자리에서 내려온 데 이어 순위권에서 크게 뒤쳐졌다.
NYT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CEO인 브라이언 모이니한의 지난해 연봉은 3200만 달러(약 395억 원)였다. 모건 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는 지난해 3100만 달러(약 383억 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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