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방 갈 각오 하겠다" 김영환 지사 윤 대통령 향해 '상소'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각종 규제에 묶인 지역 현실이 "정말 미치겠다"고 하소연했다.
김 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남대 대통령 별장의 주인들은 다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왜 청남대에서 커피 한잔, 밥 한끼를 못 팔고 55만평 이 정원에 커피숍 하나, 호텔 하나를 못 짓는단 말입니까"라고 한탄했다.
이어 "대통령들은 이곳에서 잠을 자고 식사를 했는데 국민들은 잠도 못자고 커피도, 식사도 못한단 말입니까. 한 방울도 대청호에 오염된 물이 들어가지 않고 무심천으로 보내는데 제발 청남대 25㎢만이라도 풀어달라고 애걸복걸해도 단 1㎝의 규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원망했다.
김 지사는 항공 물류 기능을 제대로 못 하는 청주공항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도 탓했다.
그는 "지금 충북은 배터리생산 1위, 바이오 2위, 반도체 2위, 태양광 1위, 화장품 2위를 비롯해 물류와 식품산업이 앞으로 1위 지역이 될 국가 신성장동력의 중심 지역"이라며 "바다가 없어 오직 항공 물류에 의존하는 청주공항에서 단 한 대의 화물 항공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2개의 활주로 가운데 1.5개의 활주로는 공군F35에게 내주며 제주만 오가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며 "저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두렵습니다. 대통령님의 장관이 두렵고 세종시의 공무원들이 정말 두렵습니다. 곳곳에 규제가 아닌 것이 없고 풀려나갈 기미도, 희망도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충주와 대청호 앞에서 머리띠를 두르고, 오송과 청주비행장 활주로에 드러누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농업진흥지역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로 오송 바이오 산업단지의 규제를 풀어주지 않아 투자유치가 막히고, AI영재고와 국제학교도 물거품이 되어간다"며 "배터리 공장부지를 달라고 투자기업들이 목을 매는 상황에서 미국 같으면 바이든 대통령이 당장 달려와 관심을 보이고 해결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라가 개혁의 속도에서 뒤지고, 시대의 흐름 속에서 뒤처져서 망국으로 가는데 저라도 외마디 비명을 질러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목이 터지라 외쳐도 안 되니 이제 하는 수 없이 도지사가 감방 갈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성장잠재력을 그냥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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