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출석에 “기괴하고 짜증···성대한 출정식”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의 결집 속에 서울중앙지검에 ‘대장동·위례 개발특혜 의혹’ 조사를 위해 출석한 것을 “기괴하고 짜증 나는 광경”이라며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부정부패 범죄에 연루된 이(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는 데 그 모양새가 매우 소란스럽다”며 “대선에서 패배한 장수가 염치도 없이 연고도 없는 지역의 국회의원 선거에 나와 혹세무민하더니 야당 대표 자리까지 꿰차고 농성을 벌이는데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번에는 ‘내가 이재명이다’라며 광기에 차 울부짖는 개딸들을 동원해 ‘재명 수호’ 집회를 열었다”며 “상식적인 정치인이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진즉에 당과 정치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의 불법 혐의는 켜켜이 쌓여있다”며 “앞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는 계속될 것이고 재판도 이어질 것인데 도대체 언제까지 이 기괴하고 짜증 나는 광경을 봐야 하냐”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변호인만 대동하고 조용히 검찰에 출석하겠다더니 ‘처럼회’를 동원해 ‘방탄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럼회’ 의원들이 최근 윤석열 정부 공세에 나선 것을 ‘방탄작전’으로 규정한 뒤 “이 대표가 굳이 토요일 (검찰 출석)을 선택한 것도, 9시30분을 거부하고 10시30분을 고집한 것도 모두 성대한 출정식을 위한 치밀한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본 목욕탕서 700장 이상 불법도촬한 외교관···조사 없이 ‘무사귀국’
- 서울 다세대주택서 20대 남성과 실종 신고된 10대 여성 숨진 채 발견돼
- ‘47kg’ 박나래, 40년 만에 ‘이것’ 착용 “내가 나 같지 않아” (나혼산)
- 尹, 9일 기자회견 유력…대통령실 “할 수 있는 답 다하겠다는 생각”
- 인감증명서 도입 110년 만에…9월30일부터 일부 온라인 발급 가능해져
- “하이브·민희진 분쟁은 멀티레이블 성장통” “K팝의 문제들 공론화”
- ‘유시민 누나’ 유시춘 EBS 이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 김신영 날린 ‘전국노래자랑’ 한달 성적은…남희석의 마이크가 무겁다
- 국가주석에 국회의장까지 권력 빅4 중 2명 숙청···격랑의 베트남 정치
- 수능 6등급도 교대 합격···상위권 문과생들 “교사 안 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