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이 것' 붙였더니 방 공기 훈훈...난방비 아끼는 꿀팁
올겨울 최강 한파에 ‘난방비 폭탄’ 우려도 더해지며 난방비 절감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발간한 ‘겨울철 난방설비 운전관리 매뉴얼(2020)’에 따르면 적절한 난방을 위해선 난방 부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난방 부하는 틈새 바람 등 외부 공기가 들어오거나 창문 등으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뜻한다.
우선 실내 공간에선 보일러 온도를 최대한 높인 뒤 따뜻해지면 점차 온도를 낮추는 게 효율적이다. 보일러 가동과 함께 가습기를 틀면 실내 습도가 오르며 공기순환이 빨라진다. 겨울철 적정 습도는 40~60% 정도이며 가습기는 바닥보다 높은 곳에 설치하는 게 좋다. 또 바닥에 카펫이나 러그, 보온매트를 깔아주면 보온할 수 있다.
단열 성능이 좋은 건물이라면 외출 시엔 보일러를 끄기보다 ‘외출 모드’로 하거나 실내 온도를 약하게 설정하는 게 난방비 절약에 더 효과적이다. 다만 온도조절기는 잠긴 상태에서도 미세한 열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방의 분배기 밸브는 잠그는 게 더 낫다. 수도꼭지도 사용 후 냉수방향으로 돌려두면 좋다. 온수 방향으로 수도꼭지가 돌아가 있을 경우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보일러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열병합 발전소에서 열을 만들어 특정 지역에 공급하는 방식인 지역난방은 오히려 온도조절기의 전원을 끄지 않아야 한다. 지역난방은 연속 난방시스템으로 난방 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대신 온도조절을 할 때는 단계적으로 0.5~1도씩 편차를 작게 해 설정하는 게 좋다.
가정에 노후 보일러가 있을 경우 가급적 교체하는 게 낫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는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의 높은 열을 재이용해 열효율을 10% 이상 높인다. 여기에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면 가구당 10만원(저소득층 60만원)의 보조금도 지원된다.
난방 부하가 상대적으로 많은 노후 아파트는 창문 틈새 바람만 막아도 도움이 된다. 창문 표면에 ‘에어캡(뽁뽁이)’을 붙이거나 틈에 문풍지를 부착하고 창문에 두꺼운 커튼을 쳐 관리만 해도 실내온도를 2~3도 올릴 수 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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