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예루살렘 유대교 회당에 권총 난사…적어도 7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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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예루살렘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 20대 팔레스타인인이 총을 난사해 최소 7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저녁 동예루살렘 북부 네베 야코브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무장한 팔레스타인 주민이 안식일을 맞은 신도들을 향해 권총을 무차별 난사해 적어도 7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에이피>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에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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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예루살렘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 20대 팔레스타인인이 총을 난사해 최소 7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저녁 동예루살렘 북부 네베 야코브에 있는 유대교 회당에서 무장한 팔레스타인 주민이 안식일을 맞은 신도들을 향해 권총을 무차별 난사해 적어도 7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에이피>(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부상자 중 70대 여성과 20대 남성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범인은 유대교 신도를 향해 마구 총을 쏜 뒤 차를 몰고 팔레스타인 방향으로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스라엘 경찰과 마주치자 총을 쏘며 저항하다 경찰의 총탄에 숨졌다. 경찰의 초동 조사 결과 범인은 교회당 외부에서 예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빠져나오는 신자들을 향해 총을 쐈다. 경찰은 범인이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21살 청년이며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총격사건은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제닌의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을 공격해 적어도 9명을 사살한 바로 다음날 벌어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추가 보복 유혈극이 우려된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예루살렘 지부 대변인인 모하메드 하마다는 “오늘 공격은 알아크사 사원에 대한 공격과 9명의 팔레스타인 희생자를 낸 이스라엘군의 제닌 작전에 대한 자연스러운 보복”이라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그들의 순교를 잊지 않고 시기와 장소가 적당하다면 복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총을 쏘거나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이번 유대교 회당 공격을 환영했다.
벤야민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경찰청 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호하고 침착하게” 대응하겠다며 안보각료 회의를 소집해 추가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카린 장 피에르는 “사람들의 죽음에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며 “미국은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들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도 “끔찍한 일이다. 가장 강경한 표현으로 명백한 테러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굳건하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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