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복귀작 '꼭두의 계절', 시청률 4.8%로 시작

박정선 기자 입력 2023. 1. 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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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의 계절'
배우 김정현이 사생활 논란 후 복귀한 첫 작품, MBC 새 금토극 '꼭두의 계절'이 지난 27일 첫 방송에서 4.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김정현(꼭두)과 임수향(한계절)을 둘러싼 기묘한 인연을 통해 감성과 코믹을 오가는 다양한 감정을 그려냈다.

'꼭두의 계절'은 과거 사랑을 지키기 위해 나라를 배반했던 무사 김정현(오현)과 임수향(설희)의 비극으로 시작됐다. 수십 명의 목숨에 피를 묻힌 두 남녀의 지극한 연정은 조물주의 화를 샀고, 김정현은 저승신꼭두가 되는 저주를, 임수향은 참혹한 죽음을 반복하는 운명을 받들게 됐다. 이 안타까운 사랑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와 어떻게 엮여갈지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런 가운데 과거 임수향과 똑같은 얼굴을 가졌지만 사뭇 다른 분위기의 의사 임수향(한계절)이 등장,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하루하루를 그리며 흥미를 자극했다. 돈도, 빽도 없던 임수향은 환자 보호자의 갑질로 해고를 당하는가 하면 계단에서 떨어질 뻔한 순간, 의문의 남자에게 도움을 받아 기적같이 목숨을 건지기도 한 것.

특히 임수향을 구하고 사라진 그 남자는 저승신이 되고 말았다는 김정현의 얼굴을 하고 있었기에 이들 사이 어떤 운명의 실이 이어져 있는 것일지 의구심을 더했다.

자신을 구한 남자를 필성 병원 기조실장 도진우로 착각한 임수향은 도진우의 낙하산이 되어 동화 같은 꿈을 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도진우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누군가 꾸민 의료사고로 자신의 어머니를 사망케 했던 그는 임수향이 사건의 배후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고백했다.

모든 사실을 깨달은 한계절은 혼란에 빠졌지만 그녀 역시 엄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지니고 있던 터. 필성 병원 이사장 최광일(김필수)이 다른 의사를 사주해 도진우 친모의 CT 사진을 바꿔치기하라고 지시했다며 사건의 전말을 털어놨다. 임수향은 엄마를 잃은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도진우를 돕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최광일의 죄를 밝히려던 결전의 날, 도진우가 큰 사고를 당하면서 두 사람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한여름 내린 눈송이와 같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목격한 임수향은 패닉에 빠졌다. “내 앞에서 죽지마”라고 울부짖으며 도진우를 살리려는 임수향의 모습에서는 무사의 죽음 앞에서 울부짖던 여인의 모습이 겹쳐 보여 시청자들을 울컥거리게 만들었다.

도진우가 깨어날 수 있을지 긴장감이 치솟던 중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99년마다 이승에 강림한다는 저승신 김정현이 생을 다한 도진우의 몸에 빙의한 것. “처음 보는 인간부터 죽여버린다고 했을 텐데”라며 살벌한 첫 마디를 내뱉은 김정현은 오만방자한 저승신의 강림을 알리며 강렬하게 첫 회를 장식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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