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만 입고 재봉질하는 뚱뚱한 여성 조각상…"女 모독"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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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공항에 반라로 재봉질을 하는 여성 조각상이 전시돼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여성상은 속옷 차림의 뚱뚱한 여성이 재봉틀로 옷을 만들며 즐거운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여성이 지나치게 뚱뚱하게 묘사돼 있고, 속옷만 입고 있어 외설적이라며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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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한 공항에 반라로 재봉질을 하는 여성 조각상이 전시돼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바이윈 국제공항에 속옷만 입은 채 재봉질을 하는 여성상이 설치됐다.
여성상은 속옷 차림의 뚱뚱한 여성이 재봉틀로 옷을 만들며 즐거운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런데 이 여성상이 지나치게 뚱뚱하게 제작돼 여성의 이미지를 왜곡시킨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 조각은 광저우 조각 아카데미 회장인 쉬홍페이의 작품이다. 그는 1999년부터 '뚱뚱한 연인들'이라는 연작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그는 이 조각상에 '결혼식 옷'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사랑하는 딸을 위해 결혼 예복을 만드는 어머니의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긍정적인 태도와 삶에 대한 유머 감각을 가진 많은 통통한 여성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며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가져다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바이윈 공항측은 공항의 평화롭고 행복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 작품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여성이 지나치게 뚱뚱하게 묘사돼 있고, 속옷만 입고 있어 외설적이라며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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