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봄 - 또 겨울…요즘 날씨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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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파는 정말 강력했습니다.
한파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5일 서울 기온은 –17.3℃, 철원은 -21.9℃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공식 최저 기온은 1931년 –22.5℃입니다.
거제도 기온이 -10.4℃까지 떨어져, 거제도 기상관측 사상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됐습니다(2011년 공동 1위). 울산의 경우에는 -13.6℃, 여수의 경우 -11.4℃로 역대 2번째로 추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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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파는 정말 강력했습니다. 한파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5일 서울 기온은 –17.3℃, 철원은 -21.9℃를 기록했습니다. 사실 서울과 철원은 비교적 추운 동네입니다. 서울의 공식 최저 기온은 1931년 –22.5℃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부지방 추위가 상대적으로 극심했습니다.
거제도 기온이 -10.4℃까지 떨어져, 거제도 기상관측 사상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됐습니다(2011년 공동 1위). 울산의 경우에는 -13.6℃, 여수의 경우 -11.4℃로 역대 2번째로 추웠습니다. 남부지방까지 극단적인 한파가 찾아온 게 이례적입니다.
언제까지 추울까?
이번 한파의 형태는 통상 '북극 한파'라고 부릅니다. 북극에서부터 남하하는 찬 공기가 러시아와 중국 동부를 거쳐 우리나라까지 들어왔고, 일본도 한파에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중국 대륙 쪽에서 만들어지는 대륙고기압이 팽이처럼 회전하면서 북쪽의 찬 공기를 남부지방까지 끌어내려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다.
왜 이런 건데?
북극 한파는 종종 있는 현상입니다. 달라진 건 그 빈도가 잦아지고 강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북극의 찬 공기는 평소에는 강한 제트기류(편서풍)에 막혀 우리나라까지 내려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북극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좀 더 설명하면
가장 큰 문제는 북극 온도가 전 지구에서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는 1981년 이후 지구의 평균 기온이 10년마다 0.18℃씩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핀란드 기상연구소(Finnish Meteorological Institute)가 실시한 작년 연구 <The Arctic has warmed nearly four times faster than the globe since 1979>에 따르면 북극의 평균 기온 상승 속도가 전지구 평균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1979년부터 2021년 사이 북극해 지역의 기온 상승 속도가 10년마다 0.75℃씩 상승했으며, 이는 지구 평균의 약 3.8배, 4배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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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희 기자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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