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인간 양산' VS '통찰력에 집중'..챗GPT가 촉발한 일자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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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 '챗GPT'의 등장으로 전세계 IT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챗GPT의 등장으로 AI가 인간 노동을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신현우 서울과기대 박사는 "사람이 만드는 글·그림·영상까지 AI가 만들면서 하청업체들이 사라지고 콘텐츠를 관리·기획 인력만 전문가만 형태로 남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기계나 자동화 기술을 쓸 필요가 없는 자투리 감정노동 등 더 나쁜 일자리로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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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AI 챗봇 '챗GPT'의 등장으로 전세계 IT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챗GPT가 산업은 물론 교육·노동·예술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진다. 챗GPT의 위력과 사회적 여파, 우려점을 살펴보고 국내 초거대 AI 언어모델 연구현황을 짚어본다.
챗GPT의 등장으로 AI가 인간 노동을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7년 전 이세돌과 알파고 대결 당시 대두됐던 'AI 공포'가 실체가 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수행하는 직종은 대거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이에 산업혁명 시절 '러다이트 운동'(기계파괴)과 같은 사회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인간이 창의력과 통찰력을 발휘하는 업무에 집중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교차한다.
생성 AI가 대중화되면서 AI가 대체할 수 있는 직업이 늘고 있다. 콜센터 상담 직원·사무원·프로그래머·기자·회계사·통역사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뿐 아니라 의사·약사·변호사·리서치 통계 연구원 등 전문직까지 위태롭다는 관측이 나온다. AI가 맥락을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논리적으로 복잡한 내용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리서치보고서·소장·회계감사보고서·기사 등 일정 형태에 맞춰 결과물을 내는 직업은 대부분 대체가 될 수 있다"며 "기존에 10명이 작성하던 리서치 보고서도 인사이트를 찾을 1명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일자리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신현우 서울과기대 박사는 "사람이 만드는 글·그림·영상까지 AI가 만들면서 하청업체들이 사라지고 콘텐츠를 관리·기획 인력만 전문가만 형태로 남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기계나 자동화 기술을 쓸 필요가 없는 자투리 감정노동 등 더 나쁜 일자리로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박사는 "과거엔 아주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만 할 수 있었던 일을 보통 시민도 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런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면 사회 전체가 미학적으로 변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창배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 역시 신기술 도입 초기엔 혼란이 있지만, 궁극적으론 사회적 효용을 늘릴 것으로 봤다. 전 이사장은 "1800년대 말까진 카메라로 찍은 풍경·정물사진을 예술품으로 보지 않았으나, 지금은 사진작가란 직업까지 생길 정도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라며 "AI로 누구나 창작물을 만들고 콘텐츠가 풍부해지면 그 혜택은 인간이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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