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치즈, 맛 낯설어” “맛 차이 못 느꼈다” [대체육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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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에서 정규매장으로. 신세계푸드가 대안육(대체육) 브랜드 '더 베러'의 무대를 넓혔다.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는 신세계푸드가 자사 외식 브랜드인 '베키아에누보' 매장에 대안육이 첨가된 식물성 메뉴 등을 추가해 재단장한 매장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 매장은 기간 한정 없이 운영된다. 기존 베키아에누보의 손님에게도 더 베러를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이라며 "평소 손님이 자주 드시는 양식 메뉴에 대안육을 접목해 경험하도록 메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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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팝업스토어에서 정규매장으로…. 신세계푸드가 대안육(대체육) 브랜드 ‘더 베러’의 무대를 넓혔다. 26일 오후 방문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지하 1층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서는 정육점을 연상시키는 소품들로 꾸며진 오픈키친이 눈에 들어왔다.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는 신세계푸드가 자사 외식 브랜드인 ‘베키아에누보’ 매장에 대안육이 첨가된 식물성 메뉴 등을 추가해 재단장한 매장이다. 신세계푸드는 더 베러 팝업스토어를 지난해 7월 강남구 압구정동에 오픈한 후 반 년 동안 운영했다. 6개월간 더 베러 팝업스토어의 누적 방문객은 1만3000여 명이나 됐다.
데 베러 베키아에누보의 메뉴판에는 ▷기존 양식 메뉴(V&N original menu) ▷Plant-Based(식물성 재료만 사용한 메뉴) ▷Better meat inside(식물성 대안육 베러미트를 사용한 메뉴)를 알 수 있게끔 표시돼 있다.
이날 매장 오픈 행사에서 ▷볼로냐 시금치 치즈 파니니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 ▷코코넛 밀크(대체우유) 등을 시식해 봤다. ‘볼로냐 시금치 치즈 파니니’ 안에는 슁켄 콜드컷, 대체 치즈와 식물성 칠리마요네즈, 아보카도, 루콜라 등이 들어가 있었다. 기존의 짭조름한 햄 맛에 익숙한 소비자에게 대안육으로 만든 슁켄은 밍밍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포나타 미트볼 파스타’에는 식물로 만든 미트볼이 들어있었다. 미트볼에서는 채소향이 살짝 올라왔다. 고기 미트볼의 부서지는 식감 대신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졌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더 베러의 미트볼은 튀김옷이 입혀져 ‘볼케이노 오무라이스’ 위에 고명처럼 올려졌다.
현장에서 대안육 메뉴를 맛본 3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샌드위치 안에 있는 치즈 맛이 알던 맛과는 조금 달라 맛이 낯설었다”면서도 “파스타의 경우 (대체육이 들어갔다는) 맛의 차이를 크게 못 느꼈다”고 말했다.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에서는 대안육 런천미트와 콜드컷 제품도 판매한다. 콜드컷(샌드위치용 대안육)은 6000원 내외다. 더 베러의 콜드컷은 ▷슁켄(매콤한 맛) ▷모타델라(고소한 맛) ▷볼로냐(부드러운 기본 맛) 총 3종이다. 대안육이 들어간 샐러드의 가격은 2만~2만3000원, 샌드위치는 1만9000~2만2500원이넜다.
더 베러 베키아에누보 매장에는 해산물과 육류가 들어간 메뉴도 있다. 신세계푸드는 더 베러를 소개할 때 비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강조하지 않는다. 신세계푸드는 대안육·식물성 메뉴를 기존 메뉴와 함께 노출시켜, 소비자가 외식 경험 속에서 대안육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택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 매장은 기간 한정 없이 운영된다. 기존 베키아에누보의 손님에게도 더 베러를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이라며 “평소 손님이 자주 드시는 양식 메뉴에 대안육을 접목해 경험하도록 메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식품업계에서 대체 식품이 미래 먹거리로 손꼽히는 만큼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제품들과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기존 매장에 대안육을 접목시켰지만 아예 비건 레스토랑을 연 업체들도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을 열었다. 올해 3월에는 서울 용산구에 플랜튜드 2호점을 열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해 5월 서울 송파구에 비건 레스토랑인 ‘포레스트 키친’을 열었다. 포레스트 키친에서는 대안육이 들어간 코스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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