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밤 막아라'… 軍, 화생방 테러 대응 다국적 훈련 참가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군이 지난달 화학·생물·방사능·핵·고폭탄(CBRNe) 테러 대응을 위한 다국적 훈련에 참가했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에서 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재래식 폭탄인 '더티밤' 등에 대처하는 임무를 숙달했다.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 직할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관계자 5명은 지난달 12~17일 태국 후아힌 소재 나레수안 군사기지 등 3곳에서 진행된 'NCT(비전통위협) 프로 챌린지' 훈련에 참가했다.
우리 군은 화생방 테러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과 최신 화생방 장비·물자 확인, 각국 화생방 전문가들과의 경험 공유·노하우 전수 등을 위해 이번 훈련에 함께했다.
네덜란드 비영리단체인 'CBRNe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이번 훈련엔 우리나라를 비롯해 태국(9개 팀)과 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 등 총 5개국에서 13개 팀이 참가했다.
훈련 과정엔 △요인 경호 중 발생한 신경작용제 테러 대응 △해안가 일대 폭발물 의심 물질 발견 대응 △화학작용제 생산 의심시설 조사가 포함됐다.

또 지난 1995년 3월 일본 도쿄 지하철에 사린가스가 살포된 '옴진리교' 사건과 유사한 생물학 테러 징후 포착에 따른 위협퇴치 작전, 오토바이 폭발 후 방사능확산 장치(RDD) 작동에 따른 방사능 오염 대응에 관한 훈련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다중이용시설 '더티밤' 테러에 따른 작전 대응 및 급조폭발물(IED)에 대한 상황 조치를 익히는 훈련, 방독면을 착용한 채 다양한 자세로 권총·소총을 쏘는 사격 훈련을 각각 실시했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이들 훈련에 대한 종합 평가 결과, 우리 군은 태국·말레이시아 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CBRNe, IED, EOD(폭발물처리) 및 지뢰 제거 능력과 최신 장비 활용 능력 향상을 통한 각종 폭발물 및 화생방핵 위협 대비태세를 구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화생무기 탐색분석, EOD 처리, 방사능 전 작전 수행 등 각 기능을 전문으로 하는 화생방특수임무단 요원을 'NCT 프로 챌린지' 훈련에 참가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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