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오른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공개매수 성공 가능성 촉각

2023. 1. 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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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주주 입장에서 최선의 결과는 이번 공개매수가 실패한 뒤 2차 공개매수가 진행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기존 주주 또는 지난 25일 주식을 매수한 신규 주주 입장에서 공개매수가 일단 실패한 뒤 차후 상향된 가격으로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이를 성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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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주주입장선 실패 후 재도전 유리”
서울 강서구 오스템인플란트 본사.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주주 입장에서 최선의 결과는 이번 공개매수가 실패한 뒤 2차 공개매수가 진행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으로 기존 주주 또는 지난 25일 주식을 매수한 신규 주주 입장에서 공개매수가 일단 실패한 뒤 차후 상향된 가격으로 2차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이를 성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주당 19만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예정 주식수는 최소 239만4782주에서 최대 1117만7003주로, 잠재 발행주식 총수의 15.4~71.8% 수준이다. 공개매수 주식이 239만여 주 이상이면 전량을 현금 인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이 2차 공개매수를 언급한 데에는 이번 공개매수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최소 19만원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하방이 형성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후 2차 공개매수가 진행된다면 매수가격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공개매수가 실패했다는 것은 19만원 이상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는 주주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공개매수 가격인 19만원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4배로 지난 10년간 평균인 23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실제 증권가에선 공개 매수가가 낮아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본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진 뒤 이미 19만원에 근접한 상태다. 지난 20일 16만2500원이었던 주가가 사흘 만에 15% 이상 오른 것이다.

다만 공개매수 실패로 UCK 컨소시엄이 공개매수 계획을 철회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공개매수 철회 후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에 노출되는 데다 추가 공개매수 진행으로 거둘 수 있는 차익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상승한 건 중국 시장 영향력 확대와 투자주의 환기종목 해제로 인한 수급 개선이 주된 이유”라며 “사모펀드 공개매수 이슈가 주요 상승 요인이 아니었기에 공개 매수가인 19만원은 일종의 주가 하방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공개매수에 성공하고 장기적으로 상장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바뀔 경우도 기존 주주와 신규 주주들에게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앞서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와의 시너지로 기업 가치가 향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600억원, 영업이익 2202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28.56%, 영업이익은 53.62% 급증한 수치다.

대신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는데, 경영권 분쟁이나 횡령사건 등 회사를 둘러싼 잡음과 별개로 실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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