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동예루살렘 유대교 회당 총격으로 7명 사망(종합)

강민경 기자 2023. 1. 28.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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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동예루살렘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오후 8시15분쯤 예루살렘 네브야코프 대로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 외부에서 팔레스타인인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가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21세 주민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최악의 공격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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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규탄…바이든, 안보팀에 이스라엘 지원 지시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동예루살렘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총격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 동예루살렘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오후 8시15분쯤 예루살렘 네브야코프 대로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 외부에서 팔레스타인인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테러범'으로 칭하며 "7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학살당했다"며 "경찰과 용의자와의 총격전과 추격전 끝에 무장을 해제했으며 이후 용의자는 사망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가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21세 주민이라고 밝혔다.

응급의료기관인 마겐 다비드 아돔은 10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70세 남성과 14세 소년이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최악의 공격 중 하나"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사고가 발생한 회당 근처에 거주하는 이발사 샬롬 보로호프는 AFP에 "총소리를 들은 후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내려갔다"며 "테러범이 차로 현장에 도착해 차 안에서 총을 쐈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현장에는 극우 성향으로 잘 알려진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 장관이 도착했다. 뒤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현장에 등장했고, 근처의 군중들은 "아랍에 죽음을"이라고 외쳤다.

경찰은 총격범의 것으로 추정되는 흰색 차량을 해체했다.

이번 사건에 국제사회는 경악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안보팀에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성명에서 "예루살렘의 유대교 회당에서 발생한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인명 손실에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발생한 점을 언급했다.

베던트 파텔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과 같다"며 "이스라엘 파트너들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 또한 이번 공격을 규탄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유대인 홀로코스트 추모일과 안식일에 유대교 회당에서 예배자들을 공격하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며 "우리는 이스라엘 친구들 편에 함께 서겠다"고 말했다.

중동의 이슬람 국가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도 이번 공격을 규탄했다고 현지 국영 WAM통신이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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