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바이오 기업, 작년 사상최대 실적
美에 배터리공장 신설도 재추진
전기차 배터리·소재, 바이오 업체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2022년 영업이익 1조2137억원으로 전년보다 57.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3.4% 증가한 25조5986억원이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하반기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개선으로 모든 제품군의 출하량이 증가했고,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연동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올해 투자액을 지난해(6조3000억원)보다 50% 이상 늘리겠다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미 애리조나 배터리 공장 신설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작년 3월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새로 짓는다고 했다가 3개월 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었다. LG엔솔은 이 공장 물량을 테슬라에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북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필요해진 테슬라가 LG 쪽에 공급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매출 3조3019억원, 영업이익 165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66%, 36.3%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이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기아도 매출 86조5590억원, 영업이익 7조233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고, 부품 기업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확산에 따른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51조9063억원, 영업이익 2조26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1조원에 육박했다. 회사 측은 “수주 확대와 공장 가동률 상승,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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