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꽂이] 금융인 오건영의 ‘경제 위기를 분석한 책 5′

오건영 신한은행 WM그룹 팀장

금융인. 신한은행 WM그룹 팀장으로, 언론 매체 및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등을 통해 거시 경제를 강의하고 있다. 글로벌 거시 경제 흐름과 전망을 담은 ‘부의 대이동’(페이지2북스)과 금리 상승기의 투자 전략을 설명한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페이지2북스)를 펴낸 그가 ‘경제 위기 패턴을 분석한 책’ 5권을 추천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를 나타내는 ‘3고 시대’가 도래하고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급기야 글로벌 금융 위기, 외환 위기의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역사 속에서 경제 위기는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그리고 그 위기 전면에는 방만했던 경제 주체들의 대응이 있었다.

‘변화하는 세계질서’는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투자자 중의 한 명인 레이 달리오가 쓴 책이다. 그는 위기가 나타나기 이전과 이후의 흐름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금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제시한다. 현대사뿐 아니라 그 이전에 겪었던 위기까지 포함하고 있는 이 책에서는 상당한 분량의 데이터 분석이 눈길을 끈다. 물론 달리오의 분석과 전망이 모두 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과거의 위기와 현재의 상황을 통해서 향후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점들을 체계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과거의 위기에 대한 학습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대비를 해왔다는 점에 주목하며 읽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