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동부 폭력 사태 격화…반군, 키창가 점령
![민주콩고 반군 M23과 케냐방위군(KDF) 병사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1/28/yonhap/20230128020256934qgux.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반군 M23이 동부 키창가를 점령했다고 민주콩고 정부군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M23은 사흘간의 전투 끝에 전날 늦게 동부 노스키부주 주도인 고마에서 북쪽으로 90㎞ 떨어진 인구 6만 명의 키창가를 장악했다.
보안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노스키부주의 군정 대변인 기욤 은지케 중령은 "키창가 마을 주민의 대량학살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전술적으로 후퇴했다"며 "우리는 반군을 몰아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군은 이에 앞서 키창가와 고마를 연결하는 도로변의 마을 여러 개를 점령했다.
동쪽 르완다 접경의 인구 100만 도시인 고마는 반군이 지난해 10∼11월 북쪽의 2번 국도를 차지하면서 이미 북부와 단절된 상태였다.
르완다 집권 세력과 같은 부족인 투치족으로 구성된 M23은 수년간의 휴면기를 거쳐 2021년 11월부터 민주콩고 동부에서 무장 공격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민주콩고와 'M23 후원국'인 르완다 등이 역내 정상들과 회담에서 휴전에 합의함에 따라 최근 동부의 다른 점령지 두 곳에서 철수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군과 민주콩고 정부군의 전투가 다시 격화하면서 민간인 수백 명이 집을 떠나야 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에 우후루 케냐타 전 케냐 대통령은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노스키부주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폭력 사태 종식을 호소했다.
케냐타 전 대통령은 케냐, 민주콩고, 르완다 등 7개국으로 구성된 동아프리카공동체(EAC) 블록을 대신해 이 지역 분쟁의 중재역을 맡고 있다.
민주콩고는 M23의 배후로 르완다를 지목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도 이에 동조하고 있지만, 르완다는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병원이 골든타임 놓쳐 신생아 두 달째 중태" 고소장…경찰 수사 | 연합뉴스
- '노예 구인'…女청소년들 성 착취물 제작·유포 대학생 송치 | 연합뉴스
- 인천 생활자원센터서 사망자 다리 발견…경찰, 수사본부 구성(종합) | 연합뉴스
- 조부 살해 20대 여성 구속기소…"방법 검색·범행도구 미리 구매" | 연합뉴스
- 쿠팡 정보유출 해커 협박 메일에 '성인용품·속옷' 구매내역도 | 연합뉴스
- 제주 전통시장서 수학여행 온 여고생들 추행한 50대 체포 | 연합뉴스
- 스페이스X 직원 4천400명 백만장자, 400명은 1천500억원 '잭폿' | 연합뉴스
- '윤창호법 처벌1호' 배우 손승원 5번째 음주운전…징역1년 법정구속 | 연합뉴스
- 경찰 돌아가자 "죽어라"…여친 무차별 폭행한 20대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노래 좋아하니까"…지적장애 아내 유흥업소 출근시킨 남편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