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유연석 "30대 마지막 작품, 멜로이길 바랐다"

조연경 기자 입력 2023. 1. 2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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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데뷔 20주년. 여유로움과 안정감이 물씬 느껴지는 요즘의 배우 유연석이다.

JTBC '사랑의 이해'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유연석은 최근 하퍼스 바자와 화보 촬영을 통해 소년미와 어른미 두 가지 모습이 공존하는 얼굴을 뽐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유연석은 '사랑의 이해'에 대해 "저라는 배우의 연기를 보고 무엇보다 공감대를 느끼셨으면 한다. 멋드러지게 꾸미고 나오는 작품보다는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이 좋다. 저와 동떨어진 이미지의 연기도 많이 해보았지만 이번 만큼은 그저 제가 잘 하는 걸 잘 하고 싶었다. 변신이나 도전이 아니라 섬세한 눈빛, 주고 받음, 은근한 시선 같은 디테일에 집중했고 그래서 보시는 분들도 편안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통 멜로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30대의 마지막 작품은 멜로였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바람이 있었다. 작품을 고르던 와중에 '사랑의 이해'가 현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대단한 서사가 있거나 역경과 고난에 맞서는 사랑은 아니지만 너무 현실적이라서 오히려 마음이 아프더라"고 전했다.

2003년 '올드보이'로 데뷔 후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유연석이다. 연기에 있어서 상수와 변수를 묻자 유연석은 "상수는 나이 들어서까지 오래 연기하고 싶다는 나의 바람이고, 변수는 매 작품인 것 같다. 매번 맞이하는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플랫폼, 새로운 장르…. 코로나 바이러스도 큰 변수였고 덕분에 영화관보다 OTT가 익숙해진 시장의 상황 또한 새로운 변수였다"고 밝혔다.

또 "데뷔 초반엔 '10년만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연기했고 그러다가 10년차에 '응답하라 1994'로 큰 사랑을 받았으니 얼마나 행운인가. 그 후로 또 10년이 흘러서 20주년이라니. 무수한 변수가 있었음에도 사람들이 저라는 배우를 떠올려주고 계속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연기하고 싶다"는 진심을 표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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