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8% 급락 “실적 범죄” 뉴욕증시 초반 혼조세 ‘테슬라 3%↑’ …12월 PCE 물가 5%↑[김인오 미주다]

김인오 특파원(mery@mk.co.kr) 2023. 1. 2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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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장 전 미국 상무부 발표
근원 PCE 연간 4.4% 월간 0.3%
시장예상 부합…주요지수 혼조세
테슬라 개인 대량 매수세 주목
전날 인텔 어닝 충격 ‘범죄’ 악평
2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 개장 초반
2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개장 초반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그리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 중소형 중심 러셀2000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하락세입니다.

27일 테슬라 장 초반
나스닥의 경우 테슬라(TSLA) 주식에 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초반부터 3% 가량 또다시 오르는 중입니다. 앞서 지난 주 중국계 개인 투자자인 레오 코구언이 트위터를 통해 “올해 1월 테슬라 주식을 150만 주 주가 매수했고, 1월 27일에 100만 주를 더 살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실적 발표일(지난 25일) 이후에도 시장 눈길을 끄는 분위기입니다. 코구언은 개인 투자자로는 세 번째로 테슬라 지분이 높습니다.
27일 인텔 장 초반
한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세인 것은 전날 인텔(INTC)이 충격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한 영향입니다. 이날 장 초반 인텔 주가는 8% 를 넘나드는 급락세에 거래 중입니다. 인텔은 전날 증시 마감 후에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고 순손실이 6억4400만 달러였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매출도 더 줄어들 것이라고 경영진은 밝혔습니다. 월가에서는 2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웨스트랜드캐피털 측은 이를 두고 “실적 발표가 아니라 범죄 현장(It’s not an earnings release. It’s a crime scene)”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작년 12월 미국 PCE 물가지수
이날 개장 전 미국 상무부가 ‘월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했는데 작년 12월 미국 소비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과 일치하면서 투자자들이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발표 내용을 보면 12월 헤드라인(종합) PCE 물가는 월간 0.1%, 연간 5.0% 상승했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전달인 11월(0.1%)과 상승률이 같고 직전 연도 동기(2021년 12월&0.4%)보다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전달인 11월 (5.5%) 및 1년 전(5.8%)과 비교해 모두 상승세가 둔화됐습니다.

헤드라인에서 식품·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코어(근원) PCE 물가는 작년 12월에 월간 0.3%, 연간 4.4% 올랐습니다. 월간 기준으로는 11월(0.2%)보다 올랐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11월(4.7%)보다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12월 코어 예상치(월간 0.3%, 연간 4.4%)와 부합했기 때문에 발표가 개장 초반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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