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 5%↑…연준, 금리인상 속도 늦추나

김종용 기자 2023. 1. 2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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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의 급등세가 꺾이고 있다.

미 상무부는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1% 각각 올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14개월 만에 가장 작은 폭의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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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의 급등세가 꺾이고 있다.

미 상무부는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1% 각각 올랐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11월(5.5%)보다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7%를 기록하며 40년 만의 최고치를 찍었던 PCE 가격지수는 최근 6개월간 꾸준히 둔화하는 추세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4%, 전월보다 0.3% 각각 올라 블룸버그통신 등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14개월 만에 가장 작은 폭의 상승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개인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3% 감소했고, 특히 상품 소비지출은 0.9% 급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더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전히 근원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한참 상회하는 수준으로, 2월 이후에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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