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115세 여성,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 올라

허경진 기자 2023. 1. 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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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115). 〈사진=기네스 세계기록〉
스페인 115세 여성이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현지시간 지난 19일 스페인 카탈루냐 올로트의 산타 마리아 델 투라 요양원에 사는 스페인 여성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115)가 세계 최고령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모레라는 1907년 3월 4일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습니다.

긴 삶을 살아온 만큼 모레라의 삶에는 굴곡이 적지 않았습니다. 미국으로 이주했던 그의 가족은 1차 세계대전 당시인 1915년 고국인 스페인으로 돌아가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는 선박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항해 도중 모레라의 아버지는 폐결핵으로 숨졌고, 모레라 역시 사고로 한쪽 귀의 청력을 잃었습니다.

모레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도 스페인 내전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모레라는 2020년 5월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며칠 만에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그는 40년 전 남편과 사별했으며 세 자녀를 뒀습니다. 손자는 11명, 증손자는 13명에 달합니다.

고령에도 딸의 도움을 받아 트위터를 하는 모레라는 기네스북 등재 소식에 "관심을 보여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운과 좋은 유전적 특성이 장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최장수 기록은 1875년 2월 21일에 태어나 122세를 넘긴 프랑스인 잔 루이즈 칼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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