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에 母 잃은 금쪽이, 연극 치료하다 "엄마 잘 가요" 오열

채태병 기자 2023. 1. 27. 22: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주운전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약 9개월 동안 은둔 생활을 한 금쪽이가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치료사가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 없냐"고 묻자, 금쪽이는 "제가 잘못했던 것들 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날이 되자 금쪽이는 또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다시 은둔 생활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음주운전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약 9개월 동안 은둔 생활을 한 금쪽이가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27일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은둔 생활 중인 중학교 2학년 금쪽이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를 찾은 금쪽이 아버지는 "(금쪽이가) 방송 출연 이후 딱 하루 등교에 나서 유급을 면했다"며 "정말 기뻤다. 하지만 곧 다시 방에서 잘 나오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버지가 제보한 영상이 스튜디오에서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금쪽이는 솔루션을 거부하며 "할 수 있다는 희망 고문하지 말라", "저는 평범한 사람이 되는 건 글렀다", "(강요하면) 집을 나가든지 할 것" 등 극단적인 말을 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금쪽이가 연극 치료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연극에 흥미를 보이지 않던 금쪽이는 극 중 엄마와 아들이 갈등을 빚는 장면이 연출되자 몰입하기 시작했다.

/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연극을 보던 금쪽이는 어머니가 생각난 듯 결국 눈물을 보였다. 치료사가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 없냐"고 묻자, 금쪽이는 "제가 잘못했던 것들 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금쪽이는 "저도 앞으로 열심히 할 테니까 (하늘에서) 지켜봐 달라"며 "엄마 잘 가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금쪽이는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거나 동생과 놀아줬다. 그러나 다음날이 되자 금쪽이는 또다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다시 은둔 생활을 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환기 효과로 에너지를 얻었는데 그 에너지를 다 쓰고 방전이 된 상태"라며 "앞으로 이런 과정을 반복하게 될 거다. 겪어야 할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여전히 금쪽이는 (엄마의 죽음으로) 우울한 상태다. 하루아침에 좋아질 순 없다"며 "우울증의 종류는 외인성, 내인성이 있다. 금쪽이는 외부 요인으로 생긴 외인성 우울증"이라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