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지만 친정 사랑은 여전히… 커피차와 직관으로 KT 연패 끊는데 힘 보태준 허훈

수원/임희수 2023. 1. 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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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떠나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복무하고 있지만 '에이스' 허훈의 KT 사랑은 '진심'이었다.

연패를 끊어야 하는 캐롯 전, 2연패 중인 KT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군 복무로 상무에 입대한 허훈(27, 180cm)이 출동했다.

허훈이 보낸 커피차에는 '허훈이 KT 소닉붐 선수단을 응원합니다'라는 멘트가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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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임희수 인터넷기자] 팀을 떠나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복무하고 있지만 ‘에이스’ 허훈의 KT 사랑은 ‘진심’이었다.

수원 KT는 27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고양 캐롯과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가졌다. 후반기를 달리고 있는 리그에서 6강 경쟁을 하는 KT에게 이날 경기는 연패를 끊어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연패를 끊어야 하는 캐롯 전, 2연패 중인 KT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군 복무로 상무에 입대한 허훈(27, 180cm)이 출동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허훈은 KT를 상징이자 KBL을 대표하는 선수다. 휴가를 맞아 체육관을 찾은 그는 동료들을 격려하기 위해 커피차 선물을 보냈다.

허훈이 보낸 커피차에는 ‘허훈이 KT 소닉붐 선수단을 응원합니다’라는 멘트가 적혀 있었다. 팀을 향한 허훈의 사랑을 엿볼 수 있다.

허훈의 커피차를 선물에 이두원(22, 204.4cm)은 “커피차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누가 보냈을까 궁금했었다. (허)훈이 형이 보낸 것이었다. 상무에 있는데도 선수들을 챙겨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허훈이 보낸 커피차에 대해 KT 관계자는 “(허)훈이가 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체육관과 선수단에게 커피차를 보낸다고 했었다. 그러나 (허)훈이 군인 월급이 많지 않으니 선수들에게 먼저 보내고 제대한 후 팬들에게 보내자고 하는 의견에 훈이가 동의해 커피차가 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훈이) 선수단에게 분위기를 다시 탔으면 좋겠다고 응원하면서 아직 6위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으니 다시 힘내면 될 것 같다”는 격려의 말도 덧붙였다.

KT를 향한 허훈의 애정과 응원이 통해서일까. KT는 캐롯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양홍석은 “(허)훈이 형이 잘하라고 커피차도 보내주고, 찾아와서 승리까지 했다. 경기할 때마다 보내줬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사진_수원 KT 소닉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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