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조동현 감독 "아바리앤토스, 슛 셀렉션 아쉬워"

[점프볼=잠실/변서영 인터넷기자] 현대모비스가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며 4연승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85-7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의 현대모비스는 11승 24패를 기록, 2위 창원 LG와 게임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0.006으로 근소하게 밀려 3위에 머물렀다.

프림이 24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장재석이 15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우석이 1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서명진이 10점 6어시스트, 함지훈이 9어시스트 6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당초 현대모비스는 이원석이 빠진 삼성을 상대로 프림, 장재석, 함지훈이 버티는 골밑에서 압도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그 과정이 마냥 여유롭진 못했다. 전반적으로 현대모비스가 리드하는 흐름이었지만 좀처럼 두 자릿수 간격을 벌리지 못하고 삼성에게 5점차 이내로 추격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4쿼터에서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를 착실하게 쌓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끝에 현대모비스는 15점 차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조동현 감독은 "힘든 경기였지만 기분은 좋다. 다만 경기 전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는데 경기 초반 아쉬운 장면들이 있었다. 10점 이상 벌어졌을 때 자만한다던가, 팀파울을 사용할 생각하지 않고 전혀 상황을 모르고 있던 것 등 집중력을 갖고 가라고 말했는데 경기 운영에서 조금 부족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아바리앤토스의 야투에 대한 고민도 내비쳤다. 아바리앤토스는 야투에 기복이 있는 편인데, 어느 날은 80%에 육박하는 야투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위닝 3점슛도 성공시키는 반면 야투가 말을 듣지 않는 날도 많다. 이번엔 8개의 야투 중 단 1개만을 성공시켜 2점에 그쳤다. 특유의 센스 있는 패스로 어시스트를 꾸준히 올려주지만 무리하게 슛을 던진다는 평가가 따르기도 한다.

 

조동현 감독은 "1라운드 때는 상대가 아바리앤토스의 수비가 아직 파악이 안돼서 좋았는데… 무리하게 던질 이유가 없고, 골밑에서 유리하게 해결할 수도 있는데 선택이 아쉬울 때가 있다. 게다가 연휴를 포함해 게임 일정이 좀 빡빡해서 선수들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보였다"고 말했다.

  

# 사진_백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