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굴욕’…슈퍼컵 4강 탈락도 모자라 상대 팬들은 ‘메시 연호’

김희준 기자 2023. 1. 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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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굴욕이다.

소속팀이 사우디 아라비아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것도 모자라 상대 팬들은 메시를 연호하며 그를 조롱했다.

사우디 올스타 팀은 4-5로 패했지만 호날두의 사우디 리그 활약을 기대해볼 만한 득점이었다.

여전히 PSG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메시에 비견해 사우디 리그에서도 활약하지 못하는 호날두를 조롱하는 구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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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굴욕이다. 소속팀이 사우디 아라비아 슈퍼컵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것도 모자라 상대 팬들은 메시를 연호하며 그를 조롱했다.


사우디 알 나스르는 27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흐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사우디 슈퍼컵에서 알 이티하드에 1-3으로 패했다. 3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알 나스르는 허무한 패배를 받아들이고 쓸쓸히 짐을 싸야 했다.


호날두의 사우디 리그 적응기가 험난하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별 후 사우디 알 나스르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알려진 연봉은 옵션 포함 2억 유로(약 2,686억 원)로, 기존 축구선수 1위였던 킬리안 음바페(1억 276만 유로, 약 1,380억 원)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그만큼 사우디에서 호날두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마지막 메호대전’에서는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었다. 그는 지난 20일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의 올스타 팀에 속해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사우디 올스타 팀은 4-5로 패했지만 호날두의 사우디 리그 활약을 기대해볼 만한 득점이었다.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23일 펼쳐진 알 이티파크와의 홈경기에서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공격수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세 번의 슈팅은 모두 무위로 돌아갔으며 드리블 성공도 3회 중 1회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18골)의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이어진 슈퍼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호날두는 사우디 슈퍼컵에서 풀타임 출장했음에도 알 나스르의 패배를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공격에서의 영향력도 미미했다. 결국 호날두는 소속팀과 함께 4강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경기 후에도 굴욕은 계속됐다. 승리한 알 이티하드의 팬들은 경기장을 터덜터덜 걸어나가는 호날두를 향해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했다. 여전히 PSG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메시에 비견해 사우디 리그에서도 활약하지 못하는 호날두를 조롱하는 구호였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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