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아동친화도시 인증’…“어린이들이 정책 제안”

박은주 2023. 1. 27. 21: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린이와 청소년 보호가 주요 목적인 국제기구 유니세프는 아동이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 '아동친화도시' 인증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기 광주시가 최근 이 인증을 받았는데 경기도에서는 수원과 용인, 성남에 이어 13번째입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동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동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기획하는 광주시의 아동참여위원회 위원들입니다.

회의의 안건은 '아동이 기획하는 어린이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습니다.

[이혜원/경화여중 1학년 : "부모님과 함께 전통을 좀 배우고 뭔가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해서 떡 짓기나 한복 같은 걸 입어봤으면…."]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이 위원회는 그동안 아동 눈높이에 맞는 버스 손잡이와 하차벨, 화장실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을 해왔습니다.

[이여진/푸른숲발도르프학교 6학년 : "어린이들도 버스를 타는데 손잡이가 너무 높다 보니까 키에 안 맞아요. 그래서 키를 좀 고려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 보람도 큽니다.

[강다온/초월중 2학년 : "아동들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기뻤어요."]

인구의 15%인 아동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에 반영하고 돌봄과 안전 정책을 강화한 결과, 광주시는 추진 3년 만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습니다.

[방세환/경기도 광주시장 :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한다든가 또 학교 돌봄터 그리고 아동 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해서…."]

특히 아동학대 발생 시 언제든 출동할 수 있는 24시간 대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김선희/광주시 아동보호팀장 : "부모 아동 간의 갈등이 꼭 뭐 시간이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24시간 2인 1조로 대기를 하고 있다가 밤이든 새벽이든…."]

경기도에선 광주시를 비롯해 총 13개 지자체가 아동 친화 도시 인증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