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아동친화도시 인증’…“어린이들이 정책 제안”
[앵커]
어린이와 청소년 보호가 주요 목적인 국제기구 유니세프는 아동이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 '아동친화도시' 인증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기 광주시가 최근 이 인증을 받았는데 경기도에서는 수원과 용인, 성남에 이어 13번째입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동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동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기획하는 광주시의 아동참여위원회 위원들입니다.
회의의 안건은 '아동이 기획하는 어린이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습니다.
[이혜원/경화여중 1학년 : "부모님과 함께 전통을 좀 배우고 뭔가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해서 떡 짓기나 한복 같은 걸 입어봤으면…."]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이 위원회는 그동안 아동 눈높이에 맞는 버스 손잡이와 하차벨, 화장실 등 다양한 정책 제안을 해왔습니다.
[이여진/푸른숲발도르프학교 6학년 : "어린이들도 버스를 타는데 손잡이가 너무 높다 보니까 키에 안 맞아요. 그래서 키를 좀 고려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견을 반영할 수 있어 보람도 큽니다.
[강다온/초월중 2학년 : "아동들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기뻤어요."]
인구의 15%인 아동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에 반영하고 돌봄과 안전 정책을 강화한 결과, 광주시는 추진 3년 만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습니다.
[방세환/경기도 광주시장 :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한다든가 또 학교 돌봄터 그리고 아동 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해서…."]
특히 아동학대 발생 시 언제든 출동할 수 있는 24시간 대기체제를 구축했습니다.
[김선희/광주시 아동보호팀장 : "부모 아동 간의 갈등이 꼭 뭐 시간이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24시간 2인 1조로 대기를 하고 있다가 밤이든 새벽이든…."]
경기도에선 광주시를 비롯해 총 13개 지자체가 아동 친화 도시 인증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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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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