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 등록금 줄줄이 동결…“운영난에 대학원은 인상”
[KBS 청주] [앵커]
올해도 대부분 지역 대학들이 등록금을 줄줄이 동결하고 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와 물가 인상에 따라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들의 고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국립대학인 충북대학교는 올해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습니다.
한 학기당 평균 등록금은 210여만 원.
교육부 고시에 따라 법정 상한선 4.05% 내에서 등록금 인상이 가능하지만, 15년째 동결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조성준/충북대학교 재무팀장 : "지난 14년간의 등록금 동결 및 급격한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동결한 것으로…."]
또 다른 국립대학인 한국교통대와 교원대도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실제 등록금을 올리면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에서 제외되고, 가뜩이나 치열한 모집 경쟁에서도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지역 사립대학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청주대는 오히려 등록금을 0.46% 인하했고, 서원대도 동결을 확정했습니다.
[김완석/서원대학교 경영관리처장 : "인재들의 자원이 수도권으로 이탈하고 있고, (학생들과) 고통 분담을 같이한다는 차원에서 학교는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반면, 정부 지원의 불이익에서 자유로운 대학원들의 등록금은 인건비와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해 3~4% 올리기로 한 상황.
이 때문에 학령 인구 감소 등에 따른 대학 운영의 어려움을 대학원생들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90년생부터 못 받는다”는 오해…대안은?
- [단독] “나이 많아 일 못해”…장·노년 67%가 차별·따돌림 경험
- 난방비 절약하려면? 적정 온·습도 설정하고 온수 낭비 줄여야
- 김건희 여사, 첫 정치권 단독 오찬…‘조용한 내조’ 어디로
- [단독] 전세 사기의 핵심, ‘업(up)감정’…집값 부풀리기 수법 봤더니
- “자고나면 오른다”…고물가에 서민들 한숨
- “선생님 목소리 안들렸어요”…학교도 마스크 벗는다
- [단독] ‘軍 내 괴롭힘’ 사망을 ‘단순 변사’?…“내부 감싸기” 분통
- 신정·석탄일·현충일·성탄절, 대체공휴일 검토
- 망치 들고 금은방 털려다 역습 당한 강도…병원서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