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양홍석의 칭찬을 받은 하윤기, “(하윤기는) 센터 중 탑 2에 든다고 생각한다”

박종호 2023. 1. 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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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의 활약으로 KT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만나 90-76으로 승리했다.

하윤기(204cm, C)는 이날 22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에게 2-11런을 허용한 KT였지만, 하윤기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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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의 활약으로 KT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만나 90-76으로 승리했다.

하윤기(204cm, C)는 이날 22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처음에는 상대 골밑 수비에 막히며 연달아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상대의 파울을 영리하게 이용했고 상대에게 자유투를 6개나 얻어냈다. 모두 성공했고 1쿼터에 8점을 올렸다.

그리고 3쿼터에도 본인의 활약을 이어갔다. 상대가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추격하자 하윤기가 골밑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혼자 8점을 연속으로 몰아쳤다. 상대에게 2-11런을 허용한 KT였지만, 하윤기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렇게 두 팀의 점수 차는 20점을 넘겼다. 이후 하윤기는 4쿼터에 4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만난 하윤기는 “준비했던 수비가 잘 됐다. 그러면서 상대의 실책을 유발하고 속공으로 연결된 게 승인인 것 같다. 덕분에 다들 신나고 재밌게 했다.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중요한 경기 이겨서 잘 된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하윤기는 이날 골밑에서 10점을 올렸다. 거기에 자유투 득점도 8점을 올렸고 이번 시즌부터 장착한 미드-레인지 점퍼도 성공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했다. 미드-레인지 점퍼의 비법을 묻자 “비시즌부터 슛을 많이 던졌다. 연습 경기에서도 시도하면서 밸런스를 연습했다. 그게 익숙해지면서 시즌 때 잘 들어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감을 잃지 않으면, 이 정도는 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4쿼터에 하윤기는 이두원(204cm, C)과 ‘더블 포스트’를 선보였다. 당시 상황을 묻자 “워낙 힘도 좋고 잘해서 그냥 외국인 선수와 같이 뛰는 것 같았다. (웃음) 우리 팀이어서 더 좋다. 워낙 잘하는 선수여서 다른 팀이었으면, 힘들게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윤기에게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선수를 묻자 “오세근 선배님이나 (이)승현이 형을 상대하기가 제일 힘들다. 힘도 좋고 머리를 쓰시면서 농구를 하신다. 그래서 더 까다로운 것 같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양홍석은 “전혀 부족함이 없다. (하)윤기는 미들슛을 장착해서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비도 좋고 림 프로텍팅도 제일 잘한다. 냉정하게 센터 중 탑 2에 든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윤기에게 “커피 사라”라는 농담까지 함께 전했다.

이날 KT에는 특별한 선물이 왔다. 상무에 간 허훈(180cm, G)이 KT에 커피차를 선물했다. 그리고 경기장까지 방문했다. 이에 하윤기는 “커피차는 (허)훈이형 팬분들이 보낸 줄 알았다. 하지만 직접 보냈다.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점심때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그 분위기가 계속되며 이긴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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