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암이었는데 나도? 유전자 검사로 미리 예방!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이 ‘정밀의학 유전자 클리닉(이하 클리닉)’을 개설해 지난 10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클리닉을 담당하는 유방외과 김은영 교수(사진)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자 변이를 확인한다면, 적극적인 예방을 통해 발병 위험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면서 “환자의 암 발생위험을 덜고 적극적인 예방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클리닉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최근 암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전자 및 정밀의학에 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종양 관련 유전자에 변이를 가진 경우 암 발병 확률이 더 높아진다. 유전자 검사의 중요성이 높은 이유이다.
클리닉에서는 의사, 유전상담 전담간호사로 이뤄진 전담 의료진이 사전 상담을 통한 위험도 평가와 가계도 분석을 한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른 맞춤 상담 및 추적 관찰을 진행한다. 또한 외과, 혈액종양내과, 가정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산부인과 등의 의료진으로 이뤄진 다학제 진료팀이 환자별 유전자 검사 결과를 해석하고 최적의 맞춤형 치료 방법을 논의하게 된다.
클리닉은 유전성 및 가족성 암을 진단받은 환자 외에도 유전성 암 진단 후 추적 환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고 미리 예방하려는 환자, 가족력으로 인한 고위험군 환자를 진료 대상으로 한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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