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x박보검이 문제가 아냐..임상춘 작가가 돌아온다고요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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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아이유의 조합이 문제(?)가 아니다.
임상춘 작가가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
임상춘 작가는 2014년 드라마 페스티벌 '내 인생의 혹'을 시작으로 '도도하라',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을 집필했다.
배우들의 힘도 컸지만 그 캐릭터를 탄생시킨 임상춘 작가의 필력이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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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박보검-아이유의 조합이 문제(?)가 아니다. 임상춘 작가가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
임상춘 작가는 2014년 드라마 페스티벌 ‘내 인생의 혹’을 시작으로 ‘도도하라’,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을 집필했다. 단막극부터 시작해 미니시리즈까지 그야말로 실패를 모르는 마이다스의 손인 셈.
2018년에는 ‘쌈 마이웨이’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 후보에 오르는 데 만족했지만 이후 ‘동백꽃 필 무렵’으로 2019 KBS 연기대상 작가상,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을 거머쥐었다.
2020년에는 제1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첵육관광부장관 표창까지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동백꽃 필 무렵’은 최고 시청률 23.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을 정도로 신드롬 급 인기를 끌었던 바다. 배우들의 힘도 컸지만 그 캐릭터를 탄생시킨 임상춘 작가의 필력이 엄청났다.
그가 쓴 작품들 모두 고소한 사람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진정한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내포한 따스한 메시지로 채워져 있다. 그와 함께한 배우들과 관계자들이 임상춘 작가를 천재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 있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노규태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오정세는 화보 인터뷰를 통해 “임상춘 작가는 감히 말하는데, 천재다. 큰 역할 아니고 단역, 지나가는 역할 47번째 이런 거라도 좋다고 했다. 감사하다. 진심으로”라고 공개 구애할 정도.
작품을 연출한 차영훈 감독 또한 “너무 좋은 대본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 대본을 연출자로 만날 수 있다는 건 행운이고 기적 같은 일이다. 나는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다. 임상춘 작가 역시도 이 작업이 행복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가 ‘동백꽃 필 무렵’이라고 생각한다”며 파트너 작가를 향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랬던 임상춘 작가가 3년 만에 신작을 들고 돌아온다. 27일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의 신작은 ‘폭싹 속았수다’이며 현재 기획 마무리 단계다. 올 상반기 사전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연 배우 캐스팅은 알려진 대로 박보검과 아이유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 아빠의 무용담, 할머니의 반항아 시절, 할아버지의 사랑꾼 시절 등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그들의 계절에 보내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다.
이런 작품에 박보검-아이유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여기에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원석 감독까지 더해 막강 드림팀이 완성됐다. 임상춘 작가의 작품이기에 가능한 라인업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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