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iga.told] ‘도움-키패스-드리블 1위’ 마요르카가 이강인을 붙잡을 수밖에 없는 이유

김희준 기자 2023. 1. 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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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을 붙잡을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마요르카의 주요 공격 지표에서 1위를 독식하고 있는 선수가 이강인이기 때문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의 공격 전개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지를 체감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득점의 3분의 1(2골 3도움)에 관여한 이강인까지 나가게 되면 마요르카는 더욱 빈곤한 공격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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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이강인을 붙잡을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마요르카의 주요 공격 지표에서 1위를 독식하고 있는 선수가 이강인이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최근 소속팀과 갈등을 빚었다. 마요르카 지역지 ‘풋볼 마요르카’의 창립자 후안미 산체스 기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불만을 품고 있다. 이강인은 그에게 온 제안을 구단이 듣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이강인이 SNS에서 마요르카의 공식 계정을 ‘언팔로우’하며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마요르카의 입장은 강경하다. 산체스는 “마요르카 수뇌부는 이번 겨울 이강인을 대체할 선수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그를 내보낼 생각이 없다”라고 전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역시 “나는 이강인에게 그가 팀에서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라며 이강인을 설득했음을 밝혔다.


마요르카 입장에서는 이강인을 붙잡을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팀의 공격이 이강인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강인의 공격진영 터치는 249회로 팀 내 1위다. 2위와 3위에 오른 자우메 코스타(228회)와 파블로 마페오(225회)는 풀백이다. 두 풀백은 총 터치도 700회를 상회하는 반면, 이강인은 586회로 공격진에서의 기여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공격진영에서의 패스와 드리블도 예리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총 27회의 키패스를 만들었는데, 이 역시 팀 내 1위의 기록이다. 2위인 코스타가 15회에 불과하다. 드리블 성공 역시 24회로, 2위 마페오와 다니 로드리게스(9회)의 두 배 이상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의 공격 전개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지를 체감할 수 있다.


도움도 팀 내 최다다. 이강인은 현재 3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기대 도움 역시 2.5회로 2위 코스타(1.7회)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강인과 풀백들이 도움 관련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한다는 사실은 마요르카가 측면에서 오는 양질의 크로스를 통한 공격을 주요 득점 루트로 활용함을 시사한다.


마요르카의 현 상황도 이강인을 놓아줄 수 없게 만든다. 마요르카는 라리가에서 10위(승점 25점)로 준수한 성과를 내고 있으나, 16실점(리그 4위)의 짠물 수비보다 못한 득점(15골, 리그 17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득점의 3분의 1(2골 3도움)에 관여한 이강인까지 나가게 되면 마요르카는 더욱 빈곤한 공격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마요르카가 이강인에게 온 이적 제안을 구단 차원에서 차단했다는 사실은 역설적으로 이강인의 공고한 팀 내 입지를 증명하는 요소다. 실제로 공격 관련 지표에서 팀 내 최다를 기록하고 있는 이강인은 현재 득점 가뭄에 시달리는 마요르카에 한 줄기 빛과 같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붙잡을 수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 fbref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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