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코로나 독감으로 관리"···日, 마스크 착용 자율화 ?

정미경 인턴기자 2023. 1. 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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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오는 5월 8일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후생성 전문가 위원회는 27일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2류 상당'으로 관리되는 코로나19를 '5류'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현지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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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도쿄역 밖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도쿄 AP·교도=연합뉴스 캡처
[서울경제]

일본 정부는 오는 5월 8일부터 코로나19를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후생성 전문가 위원회는 27일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2류 상당’으로 관리되는 코로나19를 ‘5류’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현지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5류’에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독감, 풍진 등이 해당된다.

코로나19가 5류로 하향되면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대책 본부 설치와 긴급 사태 선포 등을 할 수 없게 되고 확진자에 대한 원칙상 7일간의 자가격리,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에 대한 외출 자제 요청 등의 조치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5류 감염증으로 바뀌면 원칙적으로는 국가가 전액 지원했던 치료비 등의 일부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당국은 환자가 진료를 기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급격히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새 방침의 시행 예정일을 5월 8일로 잡은 것은 골든위크(4월 말~5월 초에 걸쳐있는 일본의 장기 연휴 기간)가 끝나고 난 후부터 적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전체 정원의 50% 이하 인원만 허용하는 스포츠 경기나 공연 등에 대한 규제도 사실상 해제될 전망이다. 당국은 이날부터 감염 대책 수립을 전제로 수용 인원 규제를 풀기로 했다.

다만 마스크 착용 해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국은 실내외를 불문하고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는 방침으로 시행 시기를 조율 중이다. 현재 일본에서 마스크 착용은 실외에선 원칙적으로 불필요하고 실내에선 일부를 제외하고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24만6600명으로 ‘제8파(8번째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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