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만 유니폼, 키링은 품절…‘슬램덩크’ 팝업매장 가보니 [르포]
유니폼?키링 인기…피규어는 28일 입고
2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2층.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 앞에는 수십명의 소비자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슬램덩크 한정판 굿즈를 사기 위해서다.
광주에서 왔다는 40대 A씨는 슬램덩크의 ‘찐팬’이라며 “어릴 때 만화책 사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며 양손 가득 굿즈를 구매했다.
전날 오픈한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는 개점 전부터 약 1000명의 소비자들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300여명이 큐알(QR)코드로 대기를 등록했고, 한 번에 40명씩 입장했다. 오는 28일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도 형성됐다.
이곳에선 한정판 피규어와 유니폼 등 2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가죽 액세서리 브랜드 스미스앤레더, 캐주얼 패션 브랜드 에이카화이트와 협업한 제품도 선보였다.
유니폼 패키지의 경우 인기가 치솟자 구매 제한을 1인당 5개에서 1개로 변경했다. 피규어는 원래대로 1인당 1개로 제한했다. 피규어는 오는 28일 입고돼 매대가 텅텅 비어있었다. 키체인 5종과 팸플릿, 유니폼 지우개 세트, 손목밴드 세트 등은 오전 중에 품절됐다.
이같은 인기는 1990년대 인기 만화 슬램덩크가 영화로 돌아오면서 굿즈 열풍을 일으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040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전날 기준 누적 관객 수 167만명을 돌파했다.
학창 시절 슬램덩크를 봤던 이들부터 영화를 통해 슬램덩크에 빠져든 젊은 세대까지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전날 오후 4시부터 기다렸다는 20대 B씨는 “친구와 1시간씩 번갈아 대기했다”며 “영화를 재밌게 봐서 유니폼이랑 키링 등 20만원어치를 샀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G마켓·옥션에서도 농구화 판매가 488% 늘었고 농구복(350%), 농구용품(92%), 농구가방(32%) 판매도 늘었다. 만화 슬램덩크의 주문 수량은 1057%나 급증했다.
한편 슬램덩크 팝업스토어는 더현대서울에서 종료된 이후 내달 10일부터 22일까지 더현대대구에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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