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부산·충청서 당심잡기 / 커지는 나경원 역할론 / 김종인 만난 안철수 / 권익위 부위원장 임명

2023. 1. 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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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호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40일가량 남은 가운데, 당권주자들 오늘은 모두 지역으로 향했다고요.

【 기자 】 김기현·조경태 의원은 부산으로, 안철수·윤상현 의원은 충청으로 향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당 지도부에 PK 인사가 전무하다시피 하다.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며 PK 당심에 호소했고요.

안철수 의원은 오늘도 "중도표 모으기, 수도권 승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취재 결과 안철수 의원은 연휴 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나 전당대회 관련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데요.

김 전 비대위원장은 MBN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이 중요하다"며 "어떤 대표가 당에 도움이 될지 당원들은 현명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 질문2 】 네 맞습니다. 나 전 의원 지지세가 어디로 향할 지 최대 관심이죠.

오늘도 양강 후보는 나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진행하고 있고 또 나경원 전 대표를 지지했던 분들 중에 상당수가 이미 저 김기현을 지지하는 활동들을 구체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 (나 전 의원에) 연락드리고 한번 찾아뵈려고 합니다."

여기에 윤상현 의원은 "나 전 의원을 '수도권 선대위'의 공동위원장으로 모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안 의원과 함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선 수도권 민심을 잘 아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수도권 대표론'을 내세우고 있죠.

"수도권의 몇 안 되는 4선 의원인 나 전 의원이 수도권 재정비의 필요성을 절실히 알고 있다"며 나경원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 질문3 】 나경원 의원이 답을 할까요?

【 기자 】 불출마 회견 당시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만큼, 당분간 직접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정치권에선 김기현-안철수 두 후보의 접전 구도가 이어질 경우, 나 전 의원 행보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나 전 의원이 빠지자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이 2배 가까이 증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제와 그제 실시된 조사인데요,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0%를 기록하며 당대표 지지율 1위를 유지했습니다만,

안철수 의원이 직전 조사보다 16.7%p 증가해 33.9%로 2위를 기록하면서 김 의원과의 격차를 오차 범위 내로 좁혔습니다.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MBN 취재진에 "메시지를 내더라도 적극적인 지지 표명보단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취지가 되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 질문4 】 양강 후보 외에 어느 후보가 추가로 결선에 오를 지는 언제 정해지나요?

【 기자 】 컷오프 시기는 다음달 10일로 정해졌는데, 본경선 후보를 3명으로 할지 4명으로 할지는 결론 내지 못했습니다.

결선투표제를 고려하면 후보자 숫자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모습인데요.

오는 31일쯤 정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컷오프 이후 경선 기간은 한 달 정도되는데 직전 전당대회의 2주와 비교하면 비교적 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5 】 긴 싸움에서 대세론이 이어질지 변수가 작용할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대통령이 권익위 부위원장을 새로 임명했죠?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정승윤 부산대 로스쿨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알박기 비판 속에 직을 유지하는 가운데 부위원장 3명 중 2명이 교체된 건데요.

전 위원장에 대한 압박이 더해졌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한편, 정 교수는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사법 공약을 담당했는데, 당시 보도자료에 '오또케'라는 표현이 포함돼 해촉된 바 있습니다.

여성 경찰관이 범죄 현장에서 어떡하냐는 말만 외친다는 의미로 사용된 단어인데요.

민주당은 이 점을 다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윤 대통령이 얼마나 아끼는 사람인지 알겠지만 여성 혐오로 가득 찬 사람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 임명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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