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68→74㎏, 단단해진 전진우 "쓴 것도 삼킬 것, U-20 멤버X오현규 동기부여"

김가을 2023. 1. 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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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것도 삼키려고 한다. 많이 배웠다."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전세진에서 전진우로 이름을 바꿨다.

전진우는 27일 제주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2023년 K리그 동계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지난해 개명 후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세진'이라고 부르는 친구가 있다. 사실 이름만 보면 '세진'이 더 예쁜 것 같다(웃음). 하지만 개명은 축구만 보고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 잡은 전진우에게 2023년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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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쓴 것도 삼키려고 한다. 많이 배웠다."

'원조 매탄소년단' 전진우(24·수원 삼성)가 확실히 단단해졌다. 전진우는 수원이 믿고 키운 미래다. 매탄중-매탄고를 거쳐 2018년 수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발전하고 성장해야 할 시기에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했다. 전진우는 이를 악물었다.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전세진에서 전진우로 이름을 바꿨다. 혹독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도 단련했다. 1m81-68㎏의 가냘픈 몸매를 탈피했다. 그는 74㎏까지 증량했다. 겉으로는 여전히 여리게 보이지만, 그는 한 뺨 더 성장해 있었다.

전진우는 27일 제주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2023년 K리그 동계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지난해 개명 후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세진'이라고 부르는 친구가 있다. 사실 이름만 보면 '세진'이 더 예쁜 것 같다(웃음). 하지만 개명은 축구만 보고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부활을 알렸다. 리그 25경기에서 6골-3도움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다. 전진우는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등번호도 2019, 2022년에 이어 또 한 번 14번을 달게됐다. 그는 "14번을 달고 뛰었을 때 좋은 기억이 많았다. 과거 서정원 감독님도 다셨던 번호다. 의미가 있다. 14번 달고 잘 해보자는 마음"이라고 했다.

'감' 잡은 전진우에게 2023년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목표를 멀리 보고 잡지 않는다. 눈앞에 있는 것이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에게는 당장 이 동계기간, 첫 경기, 그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잘하지 못하면 (아시안게임 등) 바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잘해야 한다. 이제는 쓴 것도 삼키려고 한다. 많이 배웠다"고 했다.

그에게는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도, 최근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도 모두 동기부여의 대상이다. 그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현규가 유럽에 진출했다고 해서 마냥 '부럽다', '좋겠다'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현규가 잘한거다. 외국에서 봤을 때도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나도 더 잘 준비하면 내게도 더 큰 미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시즌을) 신나게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팀 2선 라인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축구선수인 만큼 당연히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발전할 수 있는 나이라고도 생각한다. 경쟁자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많이 배우고 싶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은 보여주면서 발전하고 싶다. 솔직히 지난해 아프지 않고 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많이 경험하고 많이 느꼈다.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팀 성적은 당연하다"고 다짐했다.

제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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