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사고 책임 있다"…코레일 과징금 18억 원 '역대 최고'

2023. 1. 2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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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탈선에 작업자 사망까지, 지난해 철도 사고가 유독 잦았죠? 정부가 잇따른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코레일에 1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시민들은 잦은 사고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 충북 영동터널에서 발생한 KTX-산천 탈선 사고.

열차 바퀴 손상이 원인으로, 승객 7명이 다치고 62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현장음) - "연기 봐. 여기도 깨진 거야 올려봐요. 다 깨졌잖아."

사고 원인을 조사한 국토교통부는 코레일의 책임을 인정하고, 7억여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바퀴 정비 주기를 제때 지키지 않았고, 기관사가 차량이 불안정하다고 보고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또, 지난해 7월 대전조차장역 SRT 탈선사고와 11월 오봉역 코레일 직원 사망 사고 역시 코레일의 책임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3건의 대형사고와 관련해 코레일에 모두 1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4건의 사망사고로 12억 원의 과징금을 받은 지난 2018년보다 훨씬 큰 규모입니다.

▶ 인터뷰 : 조성균 /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과장 - "예전에 강릉선 탈선할 때 6억 원이 있긴 한데 단일로도 7억 2천만 원이 가장 크고 합친 액수로도 18억 원이 가장 큰 것으로…."

역대 가장 많은 과징금까지 부과됐지만, 열차 이용객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서푸름 / 서울 회기동 - "아무래도 열차를 탈 때 조금 두려움이 있긴 하죠. 저한테도 그런 일이 일어날까 봐 무섭기도 하고, 저희 부모님도 열차를 많이 타시는데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일각에선 직원 사망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수사받는 나희승 코레일 사장의 해임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이준우 VJ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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