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노무현의 입' 강원국 "尹의 말,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직격한 이유는?

MBC라디오 2023. 1. 2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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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 작가>
- 尹, 안 해도 될 말을 해서 혼돈 일으켜
- 대통령이 공적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듯
- 준비해 줘도 맘대로 얘기하니 참모들도 신경 덜 써
- '바이든 · 날리면' 논란, 해명이 안 돼 어이없어
- 이란 외교? 국익 손상에 친구 잃은 사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강원국 작가


◎ 진행자 >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의 이란 발언을 놓고 수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란은 UAE의 적이다” 대통령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는 요즘뿐만 아니라 한 지난 7~8개월인 것 같습니다. 대통령의 말은 어때야하고 또 어떻게 준비돼야 하는가 그 원칙과 기준은 무엇일까. 그런 원칙과 기준에 따를 때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말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가 오늘 이분과 짚어보려고 합니다. 8년 동안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을 다듬어 오셨던 분입니다. 청와대 연설비서관 지내신 강원국 작가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강원국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이전에는 책이 ‘대통령의 글쓰기’, 그 다음에 이번에 나온 책은 ‘결국은 말입니다’ 말의 혼돈시대라고 규정을 하셨어요. 지금의 시대를.


◎ 강원국 > 그렇더라고요. 요즘 말로 인해서 상처 받는 사람도 많고 혼란스러워요. 늘 말로 인해서 불안하고 그래서 그 책을 쓰게 됐습니다.


◎ 진행자 > 말의 혼돈시대라고 지금의 시대를 규정하게 된 이유, 뭐가 있을까요?


◎ 강원국 > 대통령만 하더라도 대통령은 말로 국정을 운영하는 분이고 대통령은 크게 두 가지 말이 있는데 해야 될 말이 있고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사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의 10분의 1도 못 했다고 하거든요. 임기를 다 마치고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 진행자 > 말씀을 많이 하신 편인 대통령인 것 같은데.


◎ 강원국 >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의 10분의 1도 못 했다. 왜냐, 해야 될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통령은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말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보면 안 해도 될 말을 하고 안 해야 될 말도 하고.


◎ 진행자 > 그러니까 해서는 안 되는 말씀도 거침없이 하세요.


◎ 강원국 > 그래서 그게 혼돈을 일으키고 있고 이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래서 말의 혼돈시대다 이렇게 규정하셨는데 대통령답게 말한다라고 하는 것에 어떤 원칙이나 기준 이런 게 있을까요. 아까 말씀하신 그 부분?


◎ 강원국 > 그렇죠. 기준이 있는 건 아니고 대통령은 어쨌든 말로 국정을 이끌어가는 사람이었거든요. 국민이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그게 이제 해야할 말인데 그런 말은 안 나오고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를 자꾸 하시니까 그 하고 싶은 말이 해서는 안 되는 말인 경우들도 있고 안 해도 되는데 굳이 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거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대통령으로서 할 수밖에 없는 말, 해야만 하는 말들이 있다. 예를 들면 어떤 것들이 그런 말일까요? 대통령으로서 해야만 하는 말.


◎ 강원국 > 대통령은 말로 어떤 공직사회를 이끌지 않습니까? 정책이라든가 그런 말이라든가 또 국민에게 어떤 위로를 주고 용기를 주고 이런 말도 필요하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해야 될 말들이 있죠. 사과해야 될 때는 사과해야 되는 거고 사실은 그런 것에서 자꾸 벗어나니까 말이 문제가 되지 않나. 지금 대통령 같은 경우는 공적인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아요.


◎ 진행자 > 공적 언어에 익숙하지 않다.


◎ 강원국 > 공식적으로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아무리 검찰 수장이었어도 사적인 말을 해도 됐습니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드러나지 않게 뒤에서 수면 아래에서 끼리끼리 이런 말을 해도 됐고 그런 말이 밖으로 알려지지도 않았고요.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의 모든 말은 다 공개된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잠꼬대 하나 빼고는 다 공적인 말을 해야 되는 위치 자리가 대통령의 자리인데 우리가 보통 사적으로 우리가 하는 어떤 뒷담화라든가 어떤 험담이라든가 아니면 남탓을 한다든가 이런 건 대통령의 언어는 아니거든요. 사적으로 할 수는 있지만 사적으로도 해서는 안 되는 게 대통령의 자리입니다. 왜 그러냐면 다 알려지거든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뭐 권성동 의원에게 보냈던 체리따봉, 그 다음에 이준석 대표를 아주 낮잡아봤던 말들이라든지 이런 게 다 바깥으로 나오거든요.


◎ 강원국 > 그러니까 대통령이 되는 순간 사실은 정말 태세전환이 이루어지고 대통령의 말의 엄중함과 그걸 깨닫고 사람이 변해야 되는데 여전히 말은 대통령 되기 이전의 말에 머물러있고 그런 게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진행자 > 단어선택이나 이런 것도 그렇고 그 다음에 또 굉장히 이분법적으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적 아니면 친구, 이게 평상시 사고방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걸 텐데 가장 큰 문제점은 뭐라고 보세요?


◎ 강원국 > 노무현 대통령 모실 때도 민주주의 얘기를 많이 했어요. 민주주의는 상생과 공존의 철학을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의 기술로 이끌어가는 거다. 그래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싸우지 않고 어떤 결론에 이르고 하는 게 민주주의다. 그런데 이렇게 보면 상생과 공존이라기보다는 피아를 구분하고 상대를 적으로 두고 적은 타도하고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 진행자 > 섬멸의 대상으로 보세요.


◎ 강원국 > 그런 언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사실은 민주주의 기본원리나 여기에 과연 그게 부합하는가.


◎ 진행자 > 그런데 또 검찰이나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쪽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달변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요. 달변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변인 것 같긴 합니다. 말씀을 많이 하시기는 하는 것 같고. 그 다음에 솔직하고 소탈하다, 노무현 대통령과 비슷한 거 아니냐, 이렇게 평가를 하는데.


◎ 강원국 > 사실 일면 다 맞는 얘기이기도 하죠. 굉장히 달변이시던데 사실은 내용을 들어보면 범위가 되게 한정돼 있어요. 같은 얘기를 계속 자유에 관한 본인의 담론을 계속 반복하시고 그 얘기들이 해야 될 얘기가 아니고 본인이 이제 하고 싶은 얘기를, 그러니까 달리 얘기하면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 얘기를 주로 하시고 노무현 대통령과 닮은 점이 있죠. 소탈하고 직설적이고 또는 솔직하다, 그런 말에 있어서 저는 그런 부분이 있다고 인정합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소탈하고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배경에는 그야말로 탈권위 친서민을 깔고 있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한 말이 그렇게 나타난 거죠. 그런데 과연 지금 대통령님이 탈권위인가 친서민인가, 그쪽에 바탕에 두고 있으면 소탈해지고 말이 소박하고 그렇게 되는 건데 사실 바탕은 그게 아니니까 그게 소박하고 소탈하게 들리는 게 아니고 진정성이 없어 보이고 때로는 이렇게 경박해 보일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사실 원래 대통령이 가는 말의 길이 있죠.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거기서 좀 벗어났거든요. 샛길로. 지금 대통령님도 벗어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인데 그 샛길을 노무현 대통령은 이전부터 계속 걸어왔던 잘 아는 길이고 익숙한 길이고 걸어왔던 길이고


◎ 진행자 > 탈권위 친서민.


◎ 강원국 > 이 분은 처음 가보는 길이에요. 아무래도 길을 잃을 수 있고 있고 그럴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거는 그리고 소박하고 소탈하다고 느끼는 것은 자기들끼리 있을 때 막 우리가 남인가 하면서 막 이런 것의 연장선상에서 그 소탈함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소탈함은 정제돼야 되는 소탈함이죠.


◎ 진행자 > 아주 예쁘게 표현을 하셔서 소탈합니다라고 말씀을 주시기는 했는데 그런데 이게 이 정도 되면 최초에 구설이 계속 이어질 때 이렇게 되면 대변인이나 홍보 담당하는 보좌진들한테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즉 대통령의 말이라고 하는 것이 본인이 하고 싶은 말 또는 해야만 하는 말도 있지만 그 말을 생산하는 과정이나 그 말을 발화하는 시기나 장소, 이런 것들이 참모진에 의해서 굉장히 정교하게 맞춰져야 되잖아요.


◎ 강원국 > 준비되고 전략적으로 이렇게 운영이 돼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 얘기를 잘 안 들으시는 것 같아요. 시스템 안에 포섭이 안 되시는 분 아니신가. 스스로 그런 거 안 해도 돼, 내가 다 할 수 있어, 뭘 그런 걸 준비하고 그래, 나만 믿어 이러면서 그냥 하시니까 참모들도 처음에는 몇 번 이렇게 하시다가 이제는 거의 그냥 맡겨놓은 상태가 아니신가. 그러다 보니까 이제 더 참모들 목소리가 이제 개입이 별로 안 되게 되고 그럴수록 더 하고 싶은 얘기 막 하시고.


◎ 진행자 > 악순환이 됐네요.


◎ 강원국 > 그렇죠.


◎ 진행자 > 준비해줘도 본인이 하고 싶은 얘기하고 그러니까 참모들도 준비를 덜 하게 되고


◎ 강원국 > 그렇죠. 할 필요가 없죠.


◎ 진행자 > 그러면 더 또 하고 싶은 말을 또 막 하고.


◎ 강원국 > 그렇죠. 해도 된다고 생각을 하고 막 하시는 거죠. 그럴수록 진언을 하기 어렵게 되는 거죠. 이분 성격으로는 아마 그런 얘기하면 들어주지 않을 것 같은데요. 벌컥 화내실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원로들이 와서 얘기해도 나 가르치려고 하느냐 이렇게 얘기한다고 하니까.


◎ 강원국 > 본인은 그런 준비 없이 할 수 있는 게 본인의 실력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대통령실에서는 요새 신년 업무보고 하는데 평균적으로 한 20분에서 30분 정도 말미에 원고 없이 즉흥적으로 얘기를 하시는데 그게 얘기할 때마다 구설이 되고 사후에 언론에서 다 알게 되더라고요. 결과적으로는.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은 사전 원고 없이 즉석에서 소신을 밝힌 것이다. 아는 게 얼마나 많으면 즉흥발언을 20분 넘게 하겠느냐 라고 하면서 홍보포인트로 이걸 삼았어요.


◎ 강원국 > 그 업무보고 자리는 그야말로 보고를 받는 자리입니다. 듣는 자리예요. 그들은 내용에 대해서 대통령 의견을 주는 자리인데 제가 교육부나 문화부할 때 보니까 저 얘기를 듣고 얼마나 부처가 혼란스러울까. 거의 뜬구름 잡는 얘기를 본인의 철학을 막 얘기하시는데 그거 다 자유에 관한 얘기예요. 교육부 때도 그랬고 법무부 때도 그랬고 그런데 그걸 어떻게 정책과 제도에 반영시킬지 아마 업무보고하고 더 혼란에 빠지지 않았을까.


◎ 진행자 > 어느 쪽으로 가야 될지.


◎ 강원국 > 예, 저걸 어떻게 하라는 얘기인지, 사실 그러면 안 되거든요. 그야말로 실사구시로 접근해서 구체적으로 그걸 정리를 해줘야지 그런 식으로 더 판을 늘려놓는 업무보고 자리가 그렇게 돼서는 안 되죠.


◎ 진행자 > 그렇죠.


◎ 강원국 > 졸가리를 타줘야 하는데 오히려 더 번지게 해 놓으니까


◎ 진행자 > 더 범위를 넓혀가고 추상적인 언어로 내지는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을 그냥 경험담 나 국어 별로 안 좋아했어, 청록파 이런 게 국어냐. 시를 읽고 감상을 적게 해야지 그거 다 하고 있는 거잖아요.


◎ 강원국 > 업무보고와 크게 관계없는 얘기를 본인의 말 자랑을 하는 그런 자리도 아닌데


◎ 진행자 > 아까 굉장히 이분법적으로 명확한 대상에 대해서 비판적인 발언을 굉장히 거칠게 한다, 이런 것도 말씀주셨고요. 그 다음에 최근에는 대통령 말하기에서 지금 국민들한테 가장 상징적으로 남은 건 두 가지인 것 같아요. ‘바이든 날리면’ 이거랑 이번에 최근에 ‘이란은 UAE의 적’ 근데 바이든 날리면 이거는 소송까지 가 있습니다. 대통령의 말을 보도한 것을 가지고 소송이 있었던 적이 있었나요? 이런 경우.


◎ 강원국 > 한마디로 좀 어이가 없습니다. 말이라는 것은 말하는 순간 그 말의 주인은 듣는 사람입니다. 듣는 사람이 어떻게 들었느냐가 중요한데 국민의 60%이상이 바이든으로 들었다는데 계속 그게 아니라고 그러면 아니면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얘기를 해주시면 되는데 그 얘기도 안 하시고 그래서 어이가 없죠.


◎ 진행자 > 어이가 없다.


◎ 강원국 > 이번에 이란 문제도 보면 사실 외교무대라는 게 말의 무대입니다. 가서 친구 얻고 국익 도모하고 이런 자리인데 가서 안 해도 될 얘기를 해서 결국은 국익에 손상과 친구를 잃는 그렇게 하고 오셨으니.


◎ 진행자 > 궁금한 것은 그렇게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또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렇게 장병들을 만나거나 했을 때 거기에도 원고 읽는 이런 게 다 준비되고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렇게 즉흥적으로 그냥 이렇게 얘기를 하세요? 아니면 다 그것도 준비된 발언입니까.


◎ 강원국 > 일단 순방은 하루 종일 준비합니다. 제가 모신 대통령들은 하루 온종일 비워놓고 순방 계기별로 어떤 말을 하고 이런 걸 조율하고요. 보고받고 하루 종일 해요. 예를 들어서 이라크 파병 군인 앞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연설하셨거든요.


◎ 진행자 > 그러셨죠.


◎ 강원국 > 앞에 보이는 건 군인이지만 그 군인 뒤에 있는 군인의 어머니 미국 우리 진보진영 보수진영 이라크 당국 이걸 다 감안해서 발언하게 돼 있거든요. 그렇지 않고 눈에 군인이 보인다고 군인 격려하기 위해서 장병 격려한다고 얘기했다.


◎ 진행자 > 이게 정부 측의 해설입니다.


◎ 강원국 > 어떻게 대통령이,


◎ 진행자 > 눈앞에 있는 군인만 보고 얘기를 하는지.


◎ 강원국 > 눈앞에 있는 군인만 보고 얘기를 합니까. 그 뒤에 있는, 아니 저는 영어 쓰고 이런 것도 참 답답한 게 국민들이 듣는데 대통령의 모든 말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데 국민에다 대고 그 어려운 영어를 구사하시고 도대체 저는 이해가 안 됩니다.


◎ 진행자 > 체인지 싱킹은 어려운 게 아니라 문법에 안 맞습니다.


◎ 강원국 > 저는 단어 뜻을 모르는 분도 많이 있더라고요. 얘기하시는 것 중에.


◎ 진행자 > 어그레시브하게 해봅시다, 뭐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는 그런 멋이 있는데 추모공원은 멋이 없다.


◎ 강원국 > 아니 왜 그러시는 거예요.


◎ 진행자 > 제가 우리 강 작가님한테 여쭤보려고 모셨습니다. 왜 그러시는 겁니까? 왜 영어사랑, 대통령의 독특한 영어사랑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강원국 > 대통령은 해외 나가서도 절대 우리말을 쓰죠. 연설을 우리 말로 하고 통역을 붙이고, 김대중 대통령 영어 그렇게 잘하셔도 밖에 나가서 영어 안 쓰셨습니다.


◎ 진행자 > 왜 그렇게 사랑하실까요? 영어를. 그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주로 문재인 정부 탓이다. 난방비 폭등 문제도 보니까 참모회의할 때 결국 그 얘기가 바깥으로 나왔는데 이거 난방비 폭등 가스비 폭등도 문재인 정권 탓이다 해서 대부분 전 정권 탓을 하신단 말이죠.


◎ 강원국 >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얘기 하셨어요.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씨도 뿌리고 열매를 거둘 수 있는 일은 없다. 대통령의 일 중에 이전 정부 그 이전 정부에서 뿌려놓은 걸 걷기도 하고 그 이전 정부에서 잘못된 것을 내가 당하기도 하고 그게 대통령의 자리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되는 순간 이전 정부 탓을 하면 안 되는 거예요. 모든 전 정부의 어떤 공과를 다 떠안고 가는 게 대통령이지 그럼 대통령이 이전 정부에서 잘해놔서 자기 때 뭔가 꽃을 피우는 건 그것도 자기 치적입니까? 업적입니까?


◎ 진행자 > 그건 자기 치적이죠.


◎ 강원국 > 그러니까 안 되는 거죠.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이 심지어 전두환 대통령 때 깔아놓은 정보통신망 그 덕을 내가 보고 있다고까지 얘기했던 분입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이 대통령실에 가닿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강원국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강원국 작가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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