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노미 넘어 로컬 브랜드로, ‘제주 올래밥상’ 이호성 대표 “추후 제주형 소셜커머스 시스템 구축 할 계획”

정무용 매경비즈 기자(jung.mooyong@mkinternet.com) 2023. 1. 27. 19: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외식 브랜드들이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의미가 있어 메뉴 개발에 중요 키워드가 되고 있다. ‘제주생선구이 올래밥상’은 제주 청정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수산물과 생선을 원재료로 로코노미를 넘어 로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래밥상은 제주산 수산물을 직영 원물 공장에서 직접 가공/손질하여 ▲구이류 고등어구이, 가자미구이, 삼치구이 ▲조림류 갈치조림 ▲탕류 성게미역국, 보말수제미국 ▲스페셜메뉴 소라숙회, 소라전복비빔밥 등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던 음식들을 전국의 체인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의 주된 소비 키워드는 ‘가치 소비’이다. 가치소비는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나 만족도를 기반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구매 방식이다. 올래밥상은 독특한 브랜드 스토리로 가치소비를 실현시키고 있다.

올래밥상을 운영하는 이호성(53) 대표는 가맹사업을 시작한 본 취지가 ‘제주 수산물 소비 활성화’라고 이야기한다. 한양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제주 공기업 ㈜제주교역에 취직해 제주 생산물들의 수출길을 열었다. 그는 10년이라는 시간을 자긍심을 가지고 일했고, 제주 수산물 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해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사진설명 = 이호성 올래밥상 대표>
첫 사업은 제품에 각각 고유번호를 입력하고, 소비자가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어획일시, 위치, 배, 선장 등을 간편히 볼 수 있는 생선이력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지만 이후 잇따라 실패를 경험한 이 대표는 2016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올래밥상’이라는 이름의 10평 매장을 오픈 했다. 그는 “사업성을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 임차비용이 높은 강남 한복판에서 시작했다”며 “주메뉴는 역시 생선구이였지만 성게미역국과 갈치조림, 숙회 등 제주수산물을 기반으로 한 메뉴들을 추가로 개발해 입소문을 타고 지금의 올래밥상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올래밥상을 앞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느리지만 꾸준히 가맹점을 늘려나가며 제주형 소셜커머스 시스템 구축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