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이아웃 '확' 뛴다…200억 이상 상승 전망

[포포투=김환]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이 치솟을 예정이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19라운드 기준으로 나폴리는 승점 50점, 리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2위 AC 밀란과의 승점차는 12점으로 벌어졌다. 반환점을 돌기 전까지 보여준 페이스를 남은 절반의 일정에도 유지한다면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만약 나폴리가 이번 시즌 세리에A 정상에 서게 된다면 디에고 마라도나가 팀에서 뛰던 1989-90시즌 이후 33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나폴리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선수들의 활약이다. 드리스 메르텐스, 로렌조 인시녜, 칼리두 쿨리발리처럼 몇 시즌 동안 나폴리를 지탱하던 선수들이 한꺼번에 팀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빅터 오시멘, 잠보 앙귀사 등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중이다.

그 중에는 김민재도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우려와는 달리 빠르게 팀에 적응했고, 수비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준수한 신체조건과 높은 수비 지능, 빠른 발은 물론 현대 수비수의 필수조건인 빌드업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김민재는 반 시즌 만에 나폴리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됐다.

자연스레 김민재는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적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러던 와중,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이 공개됐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천만 유로(약 670억), 어느 정도 자본력을 갖춘 클럽들은 마음만 먹으면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나폴리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바이아웃 금액이 높지 않다는 사실이 공개된 이상, 다른 팀들이 김민재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지 못하리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나폴리는 재계약을 통해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을 크게 인상시키기로 결정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한화로 약 200억 원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가 기존 5천만 유로로 알려진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6500만 유로(약 871억)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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